[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9·7대책이 나온 이후 전국 분양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내년 입주 물량 감소 전망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6c81d862b24f3.jpg)
2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15.9p 상승한 91.5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20.8p (79.4→100.2) 상승 전망됐으며, 비수도권은 14.8p(74.8→89.6) 상승 전망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97.2→111.1, 13.9p↑), 경기(79.4→97.1, 17.7p↑), 인천(61.5→92.3, 30.8p↑) 모두 큰 폭으로 상승 전망됐다.
주산연은 9·7대책에서 3기 신도시와 중소규모 택지지구에 분양아파트 보다는 임대아파트를 더 많이 건설한다는 메시지가 나오며 분양 대기자들의 실망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또한 올해와 내년에 당장 입주 가능한 물량이 크게 줄어든다는 입주전망 뉴스 등에 따라 분양사업자들의 분양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 30.0p(60.0→90.0), 세종 25.0p(75.0→100.0), 충북 22.2p(66.7→88.9), 전남 22.2p(55.6→77.8), 부산 19.1p(71.4→90.5), 제주 18.7p(68.8→87.5), 전북 18.2p(72.7→90.9), 광주 17.7p(64.7→82.4), 경북 8.3p(66.7→75.0), 경남 7.7p(76.9→84.6), 충남 7.7p(84.6→92.3), 대전 6.7p(93.3→100.0), 대구 4.2p(83.3→87.5) 상승하며, 지난달 크게 급등했던 울산(107.1→107.1)을 제외한 전 지역이 상승 전망됐다.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08444c20c7b69.jpg)
한편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7p 상승한 106.2로 전망됐다. 정부의 산업재해 처벌 강화 기조에 따라 공기 연장과 추가비용 발생 등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해진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0.3p 상승한 89.4로 집계됐다. 가을 분양 성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지수가 소폭 상승하는데 그치며 여전히 기준치(100.0)를 하회하며 부정적인 전망을 이어갔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3포인트 하락한 89.6을 기록했다. 수도권 집값 상승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분양주택에 수요가 몰린 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규모를 3천 호에서 8천 호로 확대해 시행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