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영나온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을 비롯한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욱 정무비서관, 우상호 정무수석, 강훈식 비서실장,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정청래 대표, 이재명 대통령, 김혜경 여사. 2025.9.26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50209f8f2ae47.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대명 대통령이 3박 5일 간의 미국 유엔 총회 일정을 마치고 26일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 29분쯤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실 대통령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 등이 마중을 나왔다.
이번 방문에서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복귀를 선언하고, '교류(Exchange)·관계 정상화(Normalization)·비핵화(Denuclearization)'의 새로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인 'END 이니셔티브'를 공개했다.
한국 정상 가운데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이 갖는 양면성을 언급하며 평화적 활용을 강조하기도 했다.
'릴레이 정상회담'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체코·이탈리아·폴란드 정상과의 만나 AI·원자력·방위산업·광물·인프라 등 경제 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인 래리 핑크 세계경제포럼 의장과 만나 한국에 대한 대규모 AI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마지막 날에는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해 한국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한반도 안보리스크 해소, 3차 상법 개정 등의 지정학적·제도적 문제를 해결해 안심하고 한국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교착 상태에 빠진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대한 돌파구 마련을 위해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을 만나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의 논의가 진전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성공적인 유엔 데뷔를 마무리한 이 대통령은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준비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APEC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회담이 성사된 만큼 미중 무역 갈등은 물론, 한미 관세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내적으로는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어 물가 등 민생 점검에도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부조직법 개정과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등을 여야 극한 대립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협치를 되살릴 묘수를 찾는 것도 이 대통령의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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