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참석차 출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2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환송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9.22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5f0036cbb83ff.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제80차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길에 올랐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혜경 여사와 함께 서울 성남공항을 통해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출국길에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과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을 비롯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조승래 사무총장 등이 나와 배웅했다.
이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전 뉴욕에 도착해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래리 핑크 세계경제포럼 의장 겸 블랙록 최고경영자와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다음, 뒤이어 미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 차원의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뉴욕 한인사회 동포 간담회에도 예정돼 있다.
이튿날인 23일에는 190여 개 정상 중 7번째로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우리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의 기여 방안도 설명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현안 대응에 있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대화와 협력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사무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그 다음엔 미국 조야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을 갖고 한미 관계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도 나눌 계획이다.
이어서 24일에는 한국 정상 최초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하며, 토의 주제는 인공지능(AI)과 국제평화안보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미국 뉴욕 방문 기간 프랑스·이탈리아·체코·폴란드·우즈베키스탄 등 각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에도 나설 예정이다. 다만 큰 관심을 모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별도 정상회담은 갖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근래 회담했고,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 가능성도 열려있다"며 "유엔 일정이나 여건이 복잡한 때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회담을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25일 오전에는 미국 월가 금융계 인사들과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 '한국경제설명회(IR) 투자 서밋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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