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부족' 서울, 알짜 분양단지 '5선'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서울과 맞닿은 광명에서도 수십대1에 이르는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이 뜨거워지면서 추석 이후 서울에서 대기 중인 신규 분양물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요가 몰리는 강남권을 비롯해 영등포구·동작구·서대문구 등 곳곳에서 분양 물량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10월에는 아크로드서초를 비롯해 영등포구 '더샵신풍역'과 동작구 '힐스테이트이수역센트럴' 등이 시장에 나온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는 아크로드서초 외에도 동작구와 영등포구 등에서 분양을 진행한다.

더샵신풍역은 지역주택조합 단지로 총 2054가구(일반분양 330가구) 규모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인근이고 도산초가 150m 거리에 있다. 또한 2027년에는 신안선선 신풍역이 개통할 예정이다. 인근에는 신길10구역과 신길13구역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데, 신길10구역은 대우건설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이 적용된 '써밋 클라비온'을 단지명으로 사용한다.

힐스테이트이수역센트럴도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조성되는 단지다. 지하철 7호선 이수역과 남성역,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을 보도로 이용할 수 있고 남성초와 삼일공원이 인근에 있다. 전용면적 44~84㎡ 평형 170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며, 전용 84㎡ 평형 기준 분양가가 21억~22억원으로 알려졌다.

강북권에서는 서대문구 '연희1구역' 분양이 추진되고 있다. SK에코플랜트 하이엔드 브랜드 '드파인'이 적용되는 단지로 총 961가구 규모다. 올해 시공사와 공사비 협상을 마쳤고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원구 서울원 아이파크와 성북구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 등 서울 외곽 단지들도 전용 84㎡ 기준 14억원 이상 분양가에도 완판을 기록했다"면서 "강북권이더라도 최근 분양시장을 고려하면 청약 수요가 몰릴만 하다"고 진단했다.

300가구 이하 소형 단지들도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규모가 작을수록 환금성이 떨어지고 커뮤니티 시설이 적어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 감소 전망 속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소형 단지에 대한 평가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착공한 강남구 역삼센트럴자이가 대표적이다. 역삼동 758·은하수·760 재건축으로 조성되는 단지는 역삼래미안과 래미안그레이튼3차, 역삼푸르지오 사이에 자리했다. 수인분당선 한티역 인근이고 역삼중 도보권이다. 영동근린공원과 이마트 등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237가구 중 74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신반포21차 재건축으로 지어지는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반포'도 올해 중 분양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가 적용된 단지 중 처음으로 준공하는 곳이다.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후분양 단지로 251가구 중 87가구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반포역 인근에 지난 6월 준공한 메이플자이를 가로질러 3호선 잠원역에 갈 수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차익 기대감이 커 청약 수요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역 자이'는 지난달 30일 1순위 청약 결과 313가구 모집에 1만188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37.95대 1을 기록하는 등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려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