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명 대통령이 13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111085be2056e.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 출범 뒤 첫 국정감사를 맞아 "혹여라도 왜곡되거나 오해가 있는 부분들은 적절하게 잘 소명하되 낮은 자세로 국민의 대표인 국회 국정감사에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시작됐는데 우리 국회도 여야 가릴 것 없이 국민과 국가를 위한 길에 발걸음을 함께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부 역시 국회 국정감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정치는 국민의 삶과 공동체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며 "또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면 없던 길도 만들어내는 게 바로 정치의 책임이자 또 주권자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정치를 종합예술이라고도 한다"며 "비록 대내외 여건이 어렵긴 하지만 바람이 거셀수록 또 연이 높이 나는 원리도 생각해 봐야 되겠다. 지금 우리가 처한 위기를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주권자 제1의 공복으로서 국가 역량을 단단하게 모아 나가야 되겠다"고 말했다.
긴 연휴 뒤 갖는 첫 수보회의에서는 이른바 'K-컬처'로 일컬어지는 우리 문화에 대한 정책 방향이 검토됐다. 이 대통령은 추석 연휴 중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가 부탁해'에 출연해 문화 전략 산업으로 'K-푸드'의 가치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K팝이나 드라마 같은 문화도 중요하지만, 진짜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라며 "한국 문화를 수출하는 데 있어 음식은 산업적으로도 대한민국을 키우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도 "21세기 국제사회에서는 문화가 국가의 국격 경쟁력 국력의 핵심"이라며 "최근 'K-컬처'의 선풍적 인기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과 매력이 한층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주요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문화라고 하면 우리가 보통 음악·예술 등을 예로 들지만, 요즘은 드라마 영화·푸드·뷰티 온갖 영역들을 다 포괄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리고 가장 종합적으로는 역시 문화의 핵심은 민주주의라고 하는 하나의 가치 체계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K-팝에서 시작해 K-드라마, K-무비를 넘어서 이젠 K-푸드, 뷰티, K-데모크라시까지 세계가 대한민국을 선망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런 K-컬처의 정신을 더욱 굳건하게 뿌리 내리기 위해선 문화 생태계 전반을 포괄하는 종합적 대책 수립이 꼭 필요하다"며 "문화콘텐츠 기반 확충에 필요한 재정이나 세제, 규제 측면에서 혁신에 속도를 내야 되겠다"고 했다.
아울러 "연계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단을 다양하게 강구해 봐야겠다"며 "문화 정책의 토대라고 할 수 있는 문화 예술인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노력도 서둘러야겠다. 창의적인 문화 혁신 강국 실현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마음가짐으로 관련 정책 전반을 세심하게 잘 설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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