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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복수국적 허용 연령' 낮추고, 재외투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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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사서 약속
"영사 기능 강화, 교민 사회 지원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5.10.2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5.10.2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복수 국적 연령 하향 문제 해결과 재외국민 투표 제도 개선을 적극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사에서 "칠백만 동포가 굳건히 조국의 아름다운 영광과 발전을 함께 할 뿐 아니라 선두에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정부는 해외에 계신 국민과 동포 모두의 권익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더욱 힘을 쏟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차세대 동포들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은 채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문화 네트워크 형성을 포함한 실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동포 사회의 염원인 복수 국적 연령 하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지혜를 모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8월 미국 방문 당시에도 복수 국적 연령 하향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현행 국적법상 해외 국적 동포는 만 65세 이상일 경우에만 복수 국적이 허용된다. 재외 교포들은 이 연령을 더 낮춰서 경제활동이 가능한 세대도 복수 국적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통령은 또 재외국민 투표 제도에 대한 개선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세 시간 비행기 타고 가서 투표했다. 1박 2일 투표 신청하고 투표하느라 엄청나게 돈 들었다며 인증샷 올리는 일 아름다운 일이지만, 가까운 곳에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주권을 쉽게 행사할 수 있는 조치를 최대한 신속하게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개 도시, 몇 개 나라를 합쳐서 투표소 하나 만들어 놓고 투표를 하라는 건지 약을 올리는 건지 알 수 없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많은 인력과 예산이 필요하다"며 "임시 고용을 해서라도 투표를 최대한 쉽고 가까이에서 할 수 있게 하는 외에 다른 우편 투표 방법 등에 가능한 방법들을 도입해야 하는데, 이 제도를 바꾸는 데에 대해서는 많은 논란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당사자이고 여러분이 대한민국 주권을 가진 주인 아닌가"라며 "힘들겠지만 힘을 모아서 단단하게 뒷받침해 주시면 아주 빠른 시간 내에 제도 개혁이 가능하다. 이 자리에서 각별히 여러분께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재외 교포들의 현지 조직을 만드는 데 영사 기능을 강화해 적극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들이 소위 한인회 같은 자조 조직을 만드는 데 정부가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여러분도 대한민국 국민인데 당연히 지원해 드려야 한다. 영사 기능도 강화해서 단순한 민원 처리를 넘어 현지 교민 여러분들의 대한민국을 향한 충심들이 제대로 조직되고 발휘될 수 있도록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무수한 역경을 기회로 바꿔낸 동포 여러분의 존재야말로 조국의 미래를 밝히는 귀중한 등불"이라며 "사는 곳이 다르고 쓰는 언어가 다를지라도 조국을 사랑하는 여러분의 충심이 있기에 우리는 하나"라고 격려했다.

아울러 "동포 여러분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자랑스러운 조국 평화와 번영이 가득한 진짜 대한민국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더 자유롭고 더 평화로운 세계를 향해 대한민국이 당당히 여러분과 함께 손잡고 앞서가겠다"고 했다.

세계한인의 날은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7년 매년 10월 5일을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재외동포의 거주 국내 권익 신장과 역량을 강화하고 동포 간 화합, 모국과 동포 사회 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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