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참석을 계기로 중국 베이징에서 북러 정상회담을 가졌다.
3일 러시아 관영 통신 타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승절 기념 리셉션 행사가 끝난 뒤 푸틴 대통령이 머무르고 있는 댜오위타이 국빈관으로 이동해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은 푸틴 대통령의 의전용 차량으로 함께 이동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친밀함을 과시했다.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을 파병해 준 데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군이 쿠르스크주의 해방을 도왔다. 북한군의 용기와 영웅적 행위를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우리 군인들의 공적을 거듭해서 칭찬해 주셔서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반드시 돕겠다"며 "우리는 그것을 형제의 의무로 여기고 달성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작년 6월 포괄적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이 체결된 이후 양국 관계는 모든 면에서 발전해 왔다"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인민의 복지를 증진하며 더 큰 성공을 향해 노력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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