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1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며 매수자와 매도자 사이 눈치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한강 인근에서 바라본 서초구 아파트의 모습. 2025.4.6.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5f97de6cf4298.jpg)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둘째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다. 11주 연속 상승세고 전주 기록한 0.08%와 상승 폭이 같았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3월 셋째주 0.25%까지 상승한 후 정부와 서울시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으로 지정한 이후 계속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 상승하고,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으나,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서울 전체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자치구 중 중랑구(-0.02%)는 면목·신내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성동구(0.23%)는 금호·응봉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14%)는 이촌동·한강로 위주로, 마포구(0.13%)는 아현·공덕동 위주로, 종로구(0.12%)는 홍파·무악동 위주로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동작구(0.16%)가 흑석·상도동 준신축 위주로, 서초구(0.16%)가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16%)가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양천구(0.13%)가 목·신정동 위주로, 영등포구(0.12%)가 당산·신길동 위주로 상승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해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 수도권(0.01%→0.02%)은 상승폭 확대, 지방(-0.05%→-0.04%)은 하락폭 축소됐다. 5대광역시(-0.06%→-0.06%)와 8개도(-0.05%→-0.03%)는 하락했고 세종(-0.07%→0.04%)은 상승 전환했다.
시도별로는 울산(0.02%)은 상승했고 충북(0.00%), 전북(0.00%)은 보합, 대구(-0.12%), 광주(-0.09%), 경북(-0.07%), 전남(-0.05%), 부산(-0.05%), 대전(-0.04%), 제주(-0.03%) 등은 약세를 보였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61→67개)은 증가, 보합 지역(10→8개)과 하락 지역(107→103개)은 감소했다.
![서울 한강 인근에서 바라본 서초구 아파트의 모습. 2025.4.6.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99e6d33f27bb5.jpg)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0.02%→0.02%)과 서울(0.02%→0.02%)은 상승폭 유지, 지방(-0.02%→-0.01%)은 하락폭 축소됐다. 5대광역시(-0.02%→-0.01%), 8개도(-0.02%→-0.02%)는 전주 대비 하락했고 세종(-0.08%→0.05%)은 매매가격처럼 상승 전환했다.
서울의 경우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 속 정주여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매물부족 현상 나타나며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자치구 중 성북구(-0.05%)는 정릉·길음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광진구(0.05%)는 자양·구의동 선호단지 위주로, 용산구(0.04%)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서대문구(0.04%)는 홍제·남가좌동 역세권 위주로, 중랑구(0.03%)는 망우·신내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도 입주 물량이 많은 서초구(-0.03%)는 잠원·방배동 위주로 하락했으나 동작구(0.14%)는 흑석·상도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07%)는 암사·명일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06%)는 가양·염창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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