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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AI가 美 제조업 되살린다…다음 산업혁명 이끌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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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반도체 공장·데이터센터서 일자리 창출…전력망 투자도 늘려"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이 미국의 제조업을 되살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면서 미국 곳곳에서 전력과 물 사용 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자 AI 투자가 가져올 경제적 효과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5월27일 대만 타이베이 엔비디아 신사옥 건설 현장에서 열린 전 직원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5.27 [사진=AP/연합뉴스]

황 CEO는 31일 자신의 엑스(X) 계정에 "AI는 제조업을 미국으로 다시 불러오고 있다"며 "수십 년간 생산시설이 해외로 빠져나간 미국을 다시 산업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AI 산업이 커지면서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전력과 반도체 등 주변 산업에 대한 투자도 함께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황 CEO는 "AI가 노후화된 미국 전력망과 지속가능한 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이끄는 새로운 수요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보조금이 아니라 기업과 시장의 필요에 따라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언급했다. 그는 "AI는 발전소와 반도체 공장, 데이터센터에서 건설·제조업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AI를 중심으로 새로운 기업과 산업도 생겨나고 있다며 최근 6개월 동안 AI 스타트업에 4000억달러가 투자됐다고 설명했다.

황 CEO는 최근 미국 내 AI 투자를 제조업 부활과 연결해 강조하고 있다. 엔비디아 역시 미국에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에 필요한 공급망을 확대하고 있다. 황 CEO는 AI 데이터센터를 단순히 정보를 저장하는 시설이 아니라 AI를 만들어내는 일종의 공장이라는 의미에서 'AI 팩토리'라고 부르고 있다.

이번 발언은 미국에서 AI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AI 사용이 늘면서 이를 뒷받침할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도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가동하려면 많은 전력과 물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요금 상승이나 물 부족, 소음, 환경 문제 등을 걱정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나타나고 있다.

황 CEO의 글도 데이터센터 문제를 언급한 미국 기술투자자 개빈 베이커의 게시물을 공유하면서 나왔다. 황 CEO는 베이커의 주장에 대해 "정확히 짚었다(spot on)"고 평가했다.

베이커는 전날 자신이 데이터센터 문제를 다룬 글의 어조가 적절하지 않았다며 데이터센터가 지역경제에 가져올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건설 과정에서 전기와 배관, 용접, 냉난방 등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가 생기고 지역의 세수도 늘어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황 CEO 역시 데이터센터를 무조건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봤다.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실제 혜택이 지역으로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사업자들은 지역사회와 협력해 주민들의 고향에 시설을 짓고 신뢰를 얻으며 지역에 혜택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에 오랫동안 이어질 혜택을 만들고 미국이 다음 산업혁명을 이끌도록 할 기회가 있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논쟁이 전력과 환경 문제를 넘어 일자리와 제조업 경쟁력 문제로도 번지는 모습이다.

황 CEO는 AI 투자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발전소와 전력망, 건설·제조업까지 함께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앞세워 AI가 미국의 새로운 산업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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