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은 14일 카카오톡 개편과 관련해 "이용자의 불편 사항과 개선 요구 사항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조만간 개선할 예정"이라며 "이전 버전으로 돌아가는 '롤백'은 기술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영규 카카오 부사장(왼쪽)이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 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https://image.inews24.com/v1/be0a8156f98557.jpg)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과 관련한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질의에 우 부사장은 "업데이트를 내려받지 않은 사람은 기존 버전을 쓸 수 있지만 제품 관리(AS)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며 "판매 수익(광고) 때문에 기존 버전으로 못 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일각에서 나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번 개편으로 미성년자가 카카오톡을 통해 숏폼(짧은 영상)에 무제한으로 노출되는데 따른 우려도 제기됐던 가운데, 우 부사장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만 14세 미만 이용자에 대해서는 맞춤형 광고 목적의 행태적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게 돼 있는데 이 권고를 따르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성인에 대해서는 비식별 행태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향후 활용할 계획이 있다면서 "(활용 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법령을 준수해 사전 동의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는 연내 카카오톡 친구탭 첫 화면을 기존의 목록형으로 되살리고 피드형 게시물을 별도의 '소식' 메뉴로 제공하기로 했다. 기존 화면을 되살리기로 한 만큼 향후 업데이트 버전을 내려받으면 기본적으로 첫 화면에 목록형이 노출되는 형상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친구탭에 피드형을 이용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해 원하는 이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형태가 되는 것이다. 카카오 측은 "앞서 발표했던 친구탭 개선 작업은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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