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콜마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계열사 콜마비앤에이치(이하 BNH)가 윤여원 대표 단독 체제에서 이승화 사내이사, 윤상현 부회장을 포함한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이승화 이사가 신임 대표로 선임돼 경영 전반을 맡게 되면서, 윤여원 대표는 사실상 경영에서 배제됐다.
![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왼쪽), 장녀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사진=콜마그룹 제공]](https://image.inews24.com/v1/76a59ec9253efc.jpg)
BNH는 14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3인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 경영쇄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를 계기로 주주가치 중심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기업가치를 올려 시장 신뢰 회복을 실현한다는 설명이다.
이승화 신임 대표는 사업 및 경영 전반을 이끈다. CJ 부사장, CJ프레시웨이 상무, 베인앤컴퍼니 이사 등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BNH 수익성 제고를 중심으로 한 경영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장남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왼쪽), 장녀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 [사진=콜마그룹 제공]](https://image.inews24.com/v1/b62abe99bec44a.jpg)
윤 부회장은 무보수로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 내년 3월 예정된 정기 이사회까지 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이승화·윤여원 각자대표 체제가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윤여원 대표의 역할은 대외 사회공헌활동으로 축소됐다. 경영 의사결정 등 회사 경영 전반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이사회 의결을 통해 역할을 명확히 했다.
이로써 윤상현·윤여원 오너일가 남매간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다만 윤 부회장은 부친 윤동한 회장과의 주식 반환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전반적인 분쟁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첫 변론기일은 오는 23일이다.
윤 부회장은 2019년 부친으로부터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 주(현재는 무상증자로 460만 주)를 증여받은 뒤 그룹 전반을 이끌어 왔다. 현재 지주사 지분 구조는 크게 윤 부회장 31.75%, 윤여원 대표 7.45%, 달튼인베스트먼트 5.69%, 윤 회장 5.59%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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