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징징대지 말고 창문 닫아"…'집에서 담배 피겠다'는 떳떳 공지문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실내 흡연을 할 테니 냄새가 싫으면 창문을 닫으라"는 주장이 담긴 흡연 공지문이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부착돼 논란을 일으켰다.

"실내 흡연을 할 테니 냄새가 싫으면 창문을 닫으라"는 주장이 담긴 흡연 공지문이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부착돼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실내 흡연을 할 테니 냄새가 싫으면 창문을 닫으라"는 주장이 담긴 흡연 공지문이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부착돼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파트 흡연 역대급'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게시물에는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부착된 공지문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해당 아파트의 입주민으로 추정되는 공지문 작성자는 "담배 냄새가 싫으면 징징대지 말고 창문 닫아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공공 주택은 서로 배려하면서 지내는 곳이다. 배려하지 않으면서 배려를 강요하지 말아라. 요즘 날씨가 더워 돌아다니기 힘들다. 남 눈치 보지 않고 내 집에서 편하게 피겠다"고 통보했다.

이어 "창문 밖으로 소리 지르지 마라. 담배 맛 떨어진다"며 "비싼 세금 내가며 떳떳하게 내 돈 주고 구매했다. 개인적인 시간 방해하지 말아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참지 못하겠다면 단독 주택으로 이사 고려해 봐라"고 덧붙였다.

이 공지문을 발견하고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자는 "이 정도면 그냥 때려달라는 것 아닌가"라며 공지문 작성자를 비난했다.

이를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 역시 "본인이 배려를 안 하는데 배려를 운운한다" "배려 원하면 집에서 문 닫고 담배 피워라. 절대 창문 열지 마라 그게 배려다" "담배 연기로 가득 차서 지능이 상당히 낮아진 자" "그걸 어떻게 배려하나" "자기 집 냄새 나는 건 싫어서 창문 환풍기 앞에 대고 피면 그 냄새는 다 어디로 가나" 등 분노를 쏟아냈다.

"실내 흡연을 할 테니 냄새가 싫으면 창문을 닫으라"는 주장이 담긴 흡연 공지문이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부착돼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실내 흡연을 할 테니 냄새가 싫으면 창문을 닫으라"는 주장이 담긴 흡연 공지문이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부착돼 논란을 일으켰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Macedo_Media]

한편 국민건강증진법에는 공동주택의 거주 세대 중 2분의 1 이상이 그 공동주택의 복도, 계단, 엘리베이터, 지하 주차장 등 내부 공용 공간에 대해 금연 구역 지정을 신청하면 지방자치단체장이 그 구역을 금연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금연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곳은 거주자의 전용 공간인 거실이나 베란다를 제외한 복도, 계단 등 아파트 공용 공간에 한정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징징대지 말고 창문 닫아"…'집에서 담배 피겠다'는 떳떳 공지문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