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SKT 가입자의 유심 정보가 대대적으로 탈취당한 가운데 60대 남성이 자신의 SKT 휴대전화가 갑자기 계약이 해지된 사실이 알려졌다. 또 해당 남성의 계좌에서 5000만원이 모르는 사람에게 이체되기도 했다.
![지난 25일 서울 한 SKT 대리점에서 한 직원이 사용한 유심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71221687670b9.jpg)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부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22일 이 같은 내용의 60대 남성 A씨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A씨는 자신이 사용하던 SKT 휴대전화가 작동하지 않자, 인근 대리점을 찾았다가 이 같은 사실을 알게됐다. A씨 휴대전화는 돌연 계약이 해지됐으며 A씨 명의로 KT 알뜰폰이 새로 개통됐다.
또한 A씨 계좌에서 현금 1000만원씩, 총 5000만원이 모르는 사람에게 이체된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를 알게 된 A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으며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내용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휴대전화 무단 개통 과정과 은행 거래 내역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5일 서울 한 SKT 대리점에서 한 직원이 사용한 유심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dee4ebb2a5a64.jpg)
한편 지난 22일 SKT는 "4월 19일 오후 11시쯤 해커 악성코드로 인해 SK텔레콤 고객의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지난 27일에는 "유심 보호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현재 SKT 가입자는 약 2300만 명이며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오프라인 매장인 T월드 2600여 곳을 포함한 공항 로밍센터에서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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