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 해킹 사태 이후 ‘심 스와핑(SIM Swapping)’을 비롯한 민감 정보 도용 범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오후 11시 40분 해커에 의한 악성 코드로 이용자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심 관련 정보는 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고유식별번호(IMEI) 등이다.
![휴대폰 이미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73c2dff28c1054.jpg)
이에 따라 유심 정보를 불법 복제해 금융 자산을 탈취하는 '심 스와핑' 범죄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심 스와핑은 유심 정보를 탈취해 피해자의 통신 단말기로 위장, 각종 금융서비스에 접속하는 방식의 범죄다. 2022년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약 40건의 관련 의심 사례를 수사했으며, 피해자들은 휴대전화가 갑자기 먹통이 된 뒤 수백만 원에서 수억 원 규모의 가상자산을 도난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도 해킹으로 인해 불법 유심 제조와 악용 가능성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이에 대응해 자사 유심보호서비스를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전 고객에 28일부터 유심(USIM) 무료 교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비정상 인증 시도 감지를 위한 이상탐지시스템(FDS)도 강화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텔레콤을 비롯해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들과 매일 긴밀히 소통하며 이상 징후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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