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지지자들이 지난해 4월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검찰독재 조기종식, 서울시민과 함께'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의 연호에 주먹쥐고 호응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a1c13912d45d7d.jpg)
[아이뉴스24 김주훈·라창현 기자] 조국혁신당이 6·3 대선 구호로 '이이다조'(이번 대선엔 이재명·다음 대선엔 조국)를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 핵심 관계자는 25일 "대선 전략 수립을 위한 실무 논의 과정에서 ('이이다조' 구호가) 제시됐고 검토된 바 있다"고 했다. 또 "몇 달 전 호남권 당원 사이에서 구전된 구호인데, 당 차원에서 이 내용을 메시지로 낼지에 대해 검토한 것이지 '확정 단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구호는 올해 초 호남권 당원을 중심으로 '야권 승리'에 기여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제기됐다. 당은 지난해 4·10 총선 당시 당원의 뜻을 반영한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비례대표는 혁신당) 구호로 '12석'이라는 이변을 만들어 낸 바 있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이 구호에 대해 적지않은 의미를 두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본선 진출과 당선을 전제로, 조국 전 대표의 사면복권 촉구를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8일 옥중 서신을 통해 "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혁신당의 후보라고 생각하고 응원하고 돕자"며 분위기를 조성했다.
조 전 대표의 사면복권은 혁신당 뿐만 아니라 민주당 내 친노·친문계에게도 중요한 변곡점이다. 이들 중에는 조 전 대표가 사면복권되면 차기 대선후보로 세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전날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뇌물죄로 기소하면서, 검찰개혁을 화두로 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친문계의 공감대가 짙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당 관계자는 다만 "'이이다조'라는 구호를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다"라면서 "다수 당원과 국민이 공감대를 형성해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이것이 당 입장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있다면 다룰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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