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지난해 분양 단지 중 지하철이나 GTX 이용이 편리한 '역세권 단지'의 청약 경쟁률은 비역세권 단지보다 약 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R114가 지난해 수도권의 역세권과 비역세권 단지의 청약 경쟁률을 비교한 결과 GTX가 지나는 수도권 역세권 단지 청약 경쟁률은 52.4대 1로 집계됐다. 수도권 비역세권 단지 청약 경쟁률이 4.78대 1인 점을 고려하면 10배 차이가 벌어지는 셈이다. 지난해 수도권 전체 단지의 청약 경쟁률 18.67대 1에 비해서도 높다.
![부동산R114 [사진=부동산R114]](https://image.inews24.com/v1/f2691d9252f34e.jpg)
부동산R114는 "GTX와 같은 교통 호재가 반영된 지역은 실거주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면서 청약 열기를 더하고 있다"며 "실제로 동탄역, 운정중앙역 등 GTX-A 노선 정차역 인근 단지들은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첫 운행을 시작한 GTX-A 노선 이용객 수는 개통 1년 만에 약 8배가 증가했다. 이에 오는 2030년 개통이 계획된 GTX-B 노선도 주목받고 있다. GTX-B 노선인천 송도에서 서울역을 거쳐 남양주 마석을 연결한다.
올해 GTX 노선의 역세권 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두산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일대에 주상복합 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평내호평역N49(548가구)’를 분양한다. 경춘선 평내호평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이며, 2030년 GTX-B노선이 계획돼 있어 서울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7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남양주왕숙B17’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4·84㎡ 총 499가구 규모로 3기 신도시 왕숙지구에 위치한다. GTX-B 노선과 함께 9호선 및 GTX-F 노선도 예정돼 있다.
두산건설·대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5가 32-8번지 일원에 ‘리버센트푸르지오위브’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초역세권이며, GTX-B 노선 여의도역과 신도림역도 이용할 수 있는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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