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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조나단 아이브는 정신적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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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도 1998년 애플 합류뒤 잡스 신임 얻어

[로스앤젤레스=이균성 특파원] 5일 타계한 스티브 잡스가 애플의 산업 디자인 담당 부사장인 조나단 아이브에 대해 "정신적인 동반자(spiritual partner)"라 부르며 무한한 신뢰를 보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22일(현지시간) 월터 아이작슨이 쓴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 '스티브 잡스'를 구매해 읽어본 뒤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잡스는 "나는 그(조나단 아이브)를 믿었고 그가 하려는 것을 정확히 이해했다"고 아이작슨에게 말했다. 잡스는 또 "그는 나와 같은 비전을 가졌고 우리는 고차원 전략에 대해 서로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잡스는 특히 아이브를 제품 개발에 없어서는 안될 정신적 파트너로 간주했다.

잡스는 아이브에 대해 "우리의 핵심 업무에서 해야 할 일을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한다"며 "애플에 나의 정신적 파트너가 있다면 그건 아이브"라고 말했다.

잡스는 또 "대개는 나와 아이브가 애플 제품을 고안해냈다"며 "종종 같이 점심을 먹고 아이브의 스튜디오에서 디자인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도 1998년 애플에 합류한 뒤 곧바로 잡스로부터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잡스는 애플에서 물러난 뒤 12년 만인 1997년에 애플에 복귀한 뒤 처음에는 주로 공급망 관리에 주력했다.

잡스는 그 일을 쿡에게 넘겨주면서 제품 개발과 더 큰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할 수 있었다. 상품 제조와 부품 조달 등은 팀 쿡이 맡은 것이다.

/로스앤젤레스(미국)=이균성 특파원 gs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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