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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두고 시작하는 창업 10년 새 최저…창업 일자리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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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이상 신생기업 7.6만개·신생률 5.0% 2015년 이후 최저…늘어난 기업은 모두 1인
신생기업 종사자 122만7천명, 10년 새 최저…제조업은 절반 이하로
가젤기업 9년 만에 최저…코로나 이후 늘었던 고성장기업 다시 줄어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지난해 직원을 두고 문을 연 기업이 10년 새 가장 적었다. 새로 생긴 기업이 만든 일자리도 2015년 이후 최저로 줄었다. 늘어난 기업은 모두 1인 기업이었다. 직원을 둔 기업 수는 오히려 줄었다. 빠르게 크는 가젤기업은 9년 만에 가장 적었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5년 기업생멸행정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종사자 2인 이상 신생기업은 7만6000개다. 1년 전보다 6000개(7.6%) 줄었다. 1인 신생기업 감소율(0.9%)의 8배가 넘는다. 2인 이상 활동기업 가운데 신생기업의 비율인 신생률은 5.0%로 0.4%포인트 내려갔다.

2인 이상 신생기업 10년래 최저
2인 이상 신생기업 10년래 최저

국가통계포털(KOSIS) 시계열과 비교하면 두 수치 모두 2015년 이후 가장 낮다. 2인 이상 신생기업은 2019년 10만4000개까지 늘었다가 5년 새 4분의 1 가까이 줄었다. 2인 이상 신생률은 2015년 8.2%에서 3.2%포인트 떨어졌다.

전체 신생기업은 90만8000개로 1만4000개(1.5%) 줄었다. 2020년(106만9000개) 이후 5년 연속 감소다. 전체 신생률은 11.7%로 역시 2015년 이후 가장 낮다.

새로 생긴 기업이 만든 일자리도 줄었다. 지난해 신생기업 종사자는 122만7000명으로 3만1000명(2.4%) 감소했다. 2020년(149만1000명)부터 5년 연속 줄었고, 2015년(125만6000명)보다도 적다.

제조업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 신생기업 종사자는 7만4000명으로 2015년(16만3000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건설업 신생기업 종사자도 5만8000명으로 2015년 이후 가장 적다.

늘어난 기업은 1인 기업뿐이었다. 지난해 활동기업은 774만8000개로 10만6000개(1.4%) 늘었다. 이 가운데 1인 기업이 621만7000개로 11만4000개(1.9%) 늘었다. 2인 이상 기업은 153만1000개로 7000개(0.5%) 줄었다. 2015년 이후 2인 이상 기업이 줄어든 해는 2023년(-0.2%)과 지난해 두 번뿐이다. 감소폭은 지난해가 더 크다. 1인 기업 비중은 80.2%다.

일자리 증가세도 꺾였다. 활동기업 종사자는 2340만6000명으로 10만9000명(0.5%) 늘었다. 2024년 증가폭(49만4000명)의 4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제조업 종사자는 4만9000명(1.0%), 건설업 종사자는 2만3000명(1.5%) 줄었다.

크는 기업도 줄었다. 지난해 20% 이상 고성장기업은 4534개로 855개(15.9%) 감소했다. 고성장기업은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가운데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각각 연평균 20% 이상 늘어난 기업이다. 고성장기업은 2021~2023년 5000개를 웃돌다가 코로나 이전(2015~2020년 4100~4600개) 수준으로 돌아갔다.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 가운데 고성장기업 비율은 1.8%로 0.3%포인트 내려갔다.

업종별로는 수도·하수·폐기업과 전기·가스·증기업을 뺀 모든 업종에서 줄었다. 제조업이 223개(16.8%)로 가장 많이 줄었고, 건설업 111개(22.1%), 도소매업 103개(13.8%) 순이었다.

고성장기업 가운데 사업자등록 4~5년 차인 가젤기업은 1146개로 208개(15.4%) 감소했다. 2022년(1470개)을 정점으로 3년 연속 줄었고, 2016년(1106개)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다.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36개), 제조업(30개), 보건·사회복지업(27개), 숙박·음식점업(25개) 순으로 많이 줄었다.

새로 문을 연 기업의 첫해 생존도 어려워졌다. 2023년 창업 기업 가운데 1년 뒤까지 살아남은 비율은 63.9%로 0.5%포인트 떨어졌다. 2017년 창업 기업(63.7%) 이후 가장 낮다. 다만 2019년 창업 기업의 5년 생존율은 36.5%로 0.1%포인트 올랐다.

폐업 통계는 1년 늦게 집계된다. 2024년 소멸기업은 76만9000개로 2만1000개(2.7%) 줄었다. 종사자 1인 소멸기업이 2만7000개(3.7%)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2인 이상 소멸기업은 5만8000개로 6000개(12.3%) 늘었다. 2016년 이후 가장 큰 증가율이다. 다만 2023년에 9.0% 줄었던 데 따른 반등 성격이 짙다. 소멸 규모는 2018~2020년과 비슷하다. 2인 이상 기업의 소멸률도 3.8%로 0.4%포인트 올랐지만 2015~2020년(4.0~4.6%)보다는 낮다.

직원을 둔 기업의 폐업이 늘면서 사라진 일자리는 늘었다. 2024년 소멸기업 종사자는 96만1000명으로 2만6000명(2.7%) 증가했다. 2020년 이후 4년 만의 증가다. 도소매업 소멸기업 종사자는 24만3000명으로 2015년 이후 가장 많았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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