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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의서 무슨 질문했지?"…귀 안 막는 삼성 '버즈 온' 써보니[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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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첫 클립형 이어폰, 주변 소리도 청취
러닝 중에도 안정적인 착용감 강조
음성으로 음악 제어·회의 녹음 검색
27일 블랙 단일 출시…가격 29.9만원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어제 회의에서 질문이 뭐였지?"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 삼성전자 기자실. 남현정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프로가 갤럭시 최초 클립형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온'을 소개하는 화면에 이 같은 문구가 등장했다. 전날 회의에서 나온 질문을 음성으로 찾아보는 활용 사례다.

이명환(왼쪽) 삼성전자 MX사업부 그룹장과 남현정 프로가 20일 오전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갤럭시 버즈 온'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이명환(왼쪽) 삼성전자 MX사업부 그룹장과 남현정 프로가 20일 오전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갤럭시 버즈 온'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이날 이명환 삼성전자 MX사업부 그룹장과 남 프로는 제품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브리핑 직후에는 이어폰을 직접 착용해 음질과 음성 제어 기능 등을 체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지난 1일 공개된 버즈 온은 귀를 막지 않고 바깥쪽에 걸쳐 사용하는 클립형 이어폰이다. 음악을 들으면서도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러닝이나 사무실 근무 등 장시간 착용하는 환경을 고려해 설계했다.

이명환(왼쪽) 삼성전자 MX사업부 그룹장과 남현정 프로가 20일 오전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갤럭시 버즈 온'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온 이어폰. [사진=권서아 기자]

직접 착용해 보니 귓속을 압박하는 느낌이 적었다. 주변 사람과 대화하는 데도 무리가 없었다. 일부 참석자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제품이 빠지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계자는 "4시간, 8시간 착용해도 아픔이 없다"며 "2시간 뒤 아픈 사람, 4시간 뒤 아픈 사람을 확인하면서 계속 형상을 바꾸고 컴퓨터 디자인을 다시 돌렸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4차원(4D) 컴퓨팅 기반 인공지능(AI) 최적화 기술로 다양한 귀 형태와 머리 움직임을 분석했다. 러닝이나 트레드밀(러닝머신) 운동 중에도 안정적으로 밀착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귀에 닿는 부분의 압력을 고르게 분산시키고, 연결 부위에는 형상기억합금 밴드를 적용했다.

이명환(왼쪽) 삼성전자 MX사업부 그룹장과 남현정 프로가 20일 오전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갤럭시 버즈 온'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온 이어폰. [사진=삼성전자]

음성 제어 기능도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는 "음악 재생", "음악 정지", "다음 노래", "볼륨 올려", "볼륨 내려" 등의 명령으로 음악을 제어하는 기능을 체험했다. 스마트폰을 꺼내거나 이어폰을 누를 필요가 없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헤이 구글, 라이브로 대화하자"라고 말하면 제미나이 라이브가 실행돼 AI와 대화할 수 있다. 이어폰 뒷면을 길게 누르면 '퀵 보이스 메모'가 실행되고, 녹음한 내용은 빅스비를 통해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다.

이 그룹장은 "(평소) 녹음 많이 하시지 않냐"라며 "어제 녹음한 거 요약해 줘"라는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고개 움직임으로 전화를 제어하는 '헤드 제스처'도 지원한다. 고개를 끄덕이거나 좌우로 흔들어 전화를 받거나 거절할 수 있다. 러닝 중 갤럭시 워치로 운동을 기록하면서 음성으로 음악을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음향 성능에는 '트윈부스트 스피커'를 적용했다. 기존 버즈4 프로가 트위터(고음용 스피커)와 우퍼(저음용 스피커)를 조합했다면, 버즈 온은 우퍼 2개를 배치해 저음역대 표현을 강화했다. 귀를 막지 않는 구조에서 발생하기 쉬운 저음 손실을 보완하기 위한 설계다.

갤럭시 버즈 시리즈 최초로 '누음 저감' 기술도 탑재했다. 소리가 외부로 새는 현상을 줄여 지하철이나 카페 등에서도 편안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귀 모양과 스피커에서 고막까지의 거리 등에 따라 누음 정도는 달라질 수 있다.

주변 소음에 따라 음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도 갖췄다. 소음이 커지면 음량을 높이고 조용해지면 다시 낮춘다. 청력 보호를 위한 음량 상한선도 뒀다.

높은 통화 품질을 위해 기존 갤럭시 버즈 시리즈의 '인텔리전트 클리어 콜' 기술도 탑재했다. 이 기술은 마이크 3개와 골전도 기반 음성 감지 센서 등을 활용해 주변 소음과 사용자 음성을 분리해주는 방식이다.

이명환(왼쪽) 삼성전자 MX사업부 그룹장과 남현정 프로가 20일 오전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갤럭시 버즈 온'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권서아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온 이어폰과 충전 케이스. [사진=권서아 기자]

버즈 온은 오는 27일 블랙 단일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29만9000원이다. 1회 충전으로 최대 9.5시간 음악을 재생할 수 있으며 IP54 등급의 방수·방진을 지원한다.

이 그룹장은 "집중해서 음악을 들을 때는 버즈 프로를, 운동하거나 사무실에서는 버즈 온을 사용한다"며 사용 환경에 따른 제품 차별화를 강조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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