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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李 연임 개헌, 주권자 선택"…野 "검은 속내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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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李, 대통령 계속하려 자기 특보 국회의장 시킨 것"
정점식 "국힘, 李 '연임 개헌' 거부…李, '연임 없다' 선언하라"
개혁신당 "국정 실패·사법리스크서 시선 돌리려는 정치 기획"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앙선관위 선거 소청 심리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중앙선관위 선거 소청 심리에 참석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현직 대통령 연임은 국민의 선택'이라며 이재명 대통령 연임을 위한 개헌 논의 가능성을 시사한 조정식 국회의장의 발언을 두고 보수 야권이 맹공을 퍼부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의장이) 뭐든지 개헌을 갖다붙이더니 드디어 검은 속내를 드러냈다. 대통령을 계속하려고 자기 특보였던 조정식을 국회의장 시킨 것"이라고 썼다.

그는 "이 대통령은 '연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란 요구에 지금까지도 대답을 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임기 연장 개헌'은 불가능하다면서 '음모론'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더니 이제 와서 국민의 선택이라고 한다"며 "재판 취소도, 5.18 개헌도, 심지어 선관위 개헌도, 결국 '임기 연장 개헌'의 빌드업이었다"고 했다.

장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임기 연장 개헌이 시도되면 남은 임기도 다 채우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취임 1년 만에 온 나라를 지옥으로 만들었다"며 "국민들 집을 뺏고, 일자리를 없애고, 증시를 도박판으로 만들었다. 국민의 참정권을 박탈하고, '입틀막법'으로 표현의 자유까지 빼앗았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 해체하고, 보완수사권 박탈해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친중친북으로 한미동맹을 흔들고, 우리 안보까지 붕괴시키고 있다"며 "남은 4년도 아득한 마당에 연임?"이라고 꼬집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현직 대통령 연임은 현행 헌법상 금지되어 있으며, 이 부분은 개헌 논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이걸 논의하겠다고 하면 일체 개헌 논의가 불가능하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정 원내대표는 "우원식 전 의장조차도 연임 개헌을 하더라도 현직 대통령은 해당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는데 도대체 국회의장까지 왜 이러실까요?"라며 "조 의장이 이 대통령의 연임을 위해 총대를 메기로 한 것이냐"고 되물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연임 구상이 포함되는 개헌 논의에는 일체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필요한 갈등이 커지지 않도록 이 대통령 스스로 연임은 없다고 선언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오늘 코스피가 장중 6000이 무너지고 코스닥은 700이 무너졌다"며 "이게 증시인지 카지노인지도 모를만큼 난장판을 만들어놓고 연임 같은 이야기가 입 밖에 나오느냐"며 "국정이나 똑바로 챙기길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이 그동안 음모론이라며 부인해온 연임 개헌 논의가 결국 국회의장 입을 통해 공식화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개헌을 논의한다면 출발점은 분명하다. 대통령 권력을 더 키우는 일이 아니라 대통령 권력을 견제하는 일"이라며 "입법부와 사법부를 흔드는 제왕적 권력을 어떻게 분산할 것인지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는 방치한 채 개헌과 정치 이벤트에만 앞세우는 모습은 국정 실패와 사법리스크에서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정치 기획으로 보일 뿐"이라며 "조 의장은 연임 개헌 논의를 즉각 거두고, 국회 정상화와 민생 회복이라는 본연의 책무부터 다하라"고 촉구했다.

조 의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야권이 개헌에 반대하는 궁극적 이유로 이 대통령 임기 연장 문제가 거론된다'는 질문에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문제는 이러쿵저러쿵 시기상조 아닌가"라며 "권력 구조 개편에서 현직 대통령 연임 개헌 문제는 결국 주권자 국민의 선택"이라고 했다.

조 의장은 "(현직 대통령 연임도) 개헌안에서 이슈가 될 텐데, 개헌자문위나 개헌특위를 통해 의견이 수렴되지 않겠냐"며 "여러 정치적 당사자가 합의할 문제"라고 밝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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