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올해 1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KT와 SK텔레콤은 일회성 분양이익에 따른 기저 효과, 침해사고 여파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반면 LG유플러스는 비용 효율화와 기업 인프라 사업 성장에 힘입어 나홀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왼쪽부터 정재헌 SK텔레콤 대표, 박윤영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각사]](https://image.inews24.com/v1/13e59d75d1c0c2.jpg)
KT, 고객 보상 비용·기저효과에 영업익 29.9% 급감
이날 KT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7784억원, 영업이익 482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영업이익은 29.9%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부동산 분양 관련 일회성 이익에 따른 높은 기저 효과와 가입자 이탈 등 영향이다.
무선 사업은 침해사고에 따른 위약금 면제 기간 동안 일부 가입자 이탈이 발생했다. 올해 2월 들어 순증으로 전환했다. 5G 가입자 비중은 전체 핸드셋 가입자의 82.7%를 기록했다. 유선 사업도 인터넷·IPTV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기업서비스 부문은 대형 구축사업 종료 영향으로 감소했다. 다만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과 금융권 AICC·클라우드 사업 수주를 확보하며 향후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팔란티어 등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AX(AI 전환)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사 가운데서는 KT에스테이트와 콘텐츠 자회사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KT는 이날 2026~2028년 중기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하며 올해 연간 최소 주당배당금(DPS) 2400원을 제시했다.
SKT, AI DC 급성장에도 전년比 영업익 감소
SK텔레콤은 지난 7일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4조3923억원, 영업이익 5376억원, 당기순이익 316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5.25%, 순이익은 12.49%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무선 사업 회복과 AI DC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적 반등 흐름이 나타났다는 평가다. 회사 측은 고객 신뢰 회복과 AI 사업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 휴대전화 가입자는 약 21만명 순증했다. 멤버십 개편과 요금제 경쟁력 강화 등이 가입자 확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선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초고속인터넷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 21.4% 증가했다.
AI DC 사업 매출은 1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3% 급증했다. 가산 AI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GPUaaS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를 갖춘 풀스택 AI 사업자 전략을 앞세워 B2B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LGU+, 비용 효율화·AIDC 성장에 나홀로 증가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 3조8037억원, 영업이익 27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6.6%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760억원으로 8.4% 늘었다.
이통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이익 증가세를 기록한 배경으로는 비용 효율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가 꼽힌다. EBITDA는 9588억원으로 4.1% 증가했고 EBITDA 마진율은 31.6%를 기록했다.
모바일 사업은 가입 회선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체 모바일 가입 회선은 3093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고, 5G 보급률은 84.2%까지 확대됐다. 스마트홈 부문에서는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IPTV 성장세가 이어졌다.
기업인프라 부문에서는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AID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1144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기존 코로케이션 중심 사업에서 설계·구축·운영(DBO)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AI 기반 기업 인프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통 3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합산 영업이익은 1조29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인 1조5116억원과 비교하면 14.5% 감소한 수준이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