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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 문자'에 또 충돌…정쟁으로 얼룩진 과방위 '파행' [2025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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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국감 본연 기능 어디로⋯여야 정치 공방 무대로 전락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14일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가 욕설 논란과 여야 충돌로 오후 들어 두 차례 정회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국감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국감 시작을 알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오후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방위 국감 도중 같은 상임위 소속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박 의원으로부터 9월2일 '박정훈입니다 전화 부탁드립니다', 9월5일 '에휴 이 찌질한 놈아'라는 내용이 적힌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앞서 제가 12·12 쿠데타를 규탄하는 이야기를 했다. 지금 현재 이재명 정부를 독재라고 말하는 특정 의원에 대해 그와 연관된, 어떤 사람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며 "전두환 옆에 앉아있던 사람이라고 특정했더니 그 당사자가 저에게 개인적으로 이런 문자를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박 의원의 문자 내용에는 박 의원 개인번호도 포함돼 있었다. 김 의원 폭로에 장내가 소란스러워지자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오후 3시27분 정회된 회의는 4시4분에 속개됐지만 여야간 고성이 오가며 불과 7분 만인 4시11분 다시 중단됐다.

정회 직전 양당 간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사태 수습을 시도했지만, 공방은 이어졌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며 "당사자 간 해명이 필요하다"고 진화에 나섰고,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질의 내용은 존중하겠지만 욕설은 명백히 국회법 위반"이라며 즉각적인 사과와 위원장의 조치를 요구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영상 확인 결과 욕설이 있었다"며 국회법은 모욕적 발언을 금지하고 있다. 이대로는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며 2차 정회를 선언했다.

이날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첫 국정감사였다. 하지만 국감 본연의 기능은 실종되고 여야간 고성과 막말로 얼룩지고 말았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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