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24년 10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4c2de98ca0055.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이 14일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 라인'으로 꼽히는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과거 통합진보당의 핵심 세력이었던 민족해방(NL)계열 '경기동부연합'과 연관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동부연합-통진당-김현지-이재명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짐작할 수 있는 증거를 찾았다"며, 지난 2010년 김미희 전 통진당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판결문을 공개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성남시장에 출마한 이 대통령과 야권 후보 단일화를 한 바 있다.
박 의원은 "김 전 의원의 남편은 백승우씨로, 경기동부연합의 핵심세력"이라며 "김 전 의원과 그 공범은 식사모임을 방문해 선거운동을 하고 식사대금을 지불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는데, 이 위반행위에 김 부속실장이 깊이 관여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재판부는 김 전 의원이 김 부속실장의 연락을 받아 식사모임을 방문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 둘의 관계를 판결문에 적시했다"며, '성남시에 사회단체 활동을 하면서 피고인 김미희와 잘 알고 지내는 김현지', '피고인 김미희는 김현지와 (정형주의) 우연한 정보전달로 위 음식점을 방문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는 판결문 내용을 거론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24년 10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40df86ad52cce.jpg)
또 "더욱이 김 부속실장이 김 전 의원과 그 공범에 유리한 증언을 해 감형받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것도 확인됐다"며 "김 실장은 직접 2심 법정에 나가 증언해, 1심에서 인정된 범죄혐의 사실을 부인하는 취지로 증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실세 중 실세로 꼽히는 김 부속실장이 김일성의 추종 세력인 경기동부연합과 연결됐다는 것은 소름끼치는 일"이라며 "대한민국의 컨트롤타워가 우리 주적인 북한과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라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이 지난 2004년 성남에서 시민단체 활동을 했을 당시 마이크를 던지는 등 시의원을 겁박하는 행위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서도, 당시 판결문에 공모사실이 적시된 것을 거론하며 김 부속실장이 연루돼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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