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한 정상회담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d9f34bbed0d92.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대통령실은 한미 관세 협상에서 미국이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조현 외교부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이를 긍정했다. 다만 "협상 중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구체적인 말씀을 드리지 못함을 양해바란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13일 언론 공지를 통해 "우리 측에서 금융패키지와 관련해 9월에 수정안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일정 부분 미측의 반응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와 관련해 "미국 쪽에서 지금 새로운 대안을 들고 나왔다"며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3500억 달러) 전부 직접 투자로 할 경우 당장 우리의 외환 문제도 발생하고 경제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당초 미국이 3500억 달러를 이야기할 때는 직접투자뿐 아니라 대출, 대출 보증까지 포함된 패키지였는데 그 후 이것이 전액 직접투자로 바뀌었다. 그래서 우리는 3500억 달러 직접투자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그때까지 계속해서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미국 측에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펀드와 관련해 미국 측에 양해각서(MOU) 수정안을 발송했다. 조 장관이 말한 미국 측의 '새로운 대안'은 우리 측이 제시한 수정안에 대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일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건설적인 수정 대안을 디테일하게 만들어 미국 쪽에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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