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4c43a3ec01947.jpg)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한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 대법원장 탄핵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남겼다.
정 대표는 2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국민은 이승만 대통령도 쫓아냈고, 박정희 유신독재와 싸웠고, 광주학살 전두환 노태우도 감옥 보냈고, 부정비리 이명박도 감옥에 보냈고, 국정농단 박근혜, 내란사태 윤석열도 탄핵했다"면서 "대통령도 갈아치는 마당에 대법원장이 뭐라고?" 했다.
정 대표는 조 대법원장 사퇴를 요구하면서도, 직접적인 '탄핵' 언급은 피했다. 법사위가 예정한 청문회에 조 대법원장은 물론, 함께 증인으로 채택한 사법부 구성원들이 불출석 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를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법사위는 지난 22일 여당 주도로 오는 30일 조 대법원장과 대법관 5명,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한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의결했다. 당 지도부는 물론 원내지도부와 사전 조율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정 대표도 사전에 이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여당 법사위 결정에 힘을 실어준 셈이 됐다.
국회 법사위 소속 민주당 서영교 의원은 제보를 근거로 21대 대선 전인 지난 5월에 이어 조 대법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직접 만나 '이재명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선거 전에 확실히 정리하겠다'는 약속을 했다고 주장했다. 당 차원에서는 조 대법원장이 대선 직전인 5월 1일 전원합의체를 소집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로 파기환송하도록 주도해 대선에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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