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이 시가총액(시총) 3조 달러(약 4150조원)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구글 로고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3f3b0ed30d72b4.jpg)
1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구글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4.3% 오른 251.76달러(약 3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로, 시총은 3조400억 달러를 기록하며 3조 달러선을 넘어섰다. 구글의 시장 가치가 3조 달러를 넘은 건 2004년 상장 이후 21년 만이다.
이로써 구글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3조 달러 돌파순)에 이어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시총이 3조 달러를 넘어선 네 번째 기업이 됐다. 구글 주가는 올해 30% 이상 상승했다. 지난 4월 저점 대비로는 70% 이상 급등했다.
호재가 된 것은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의 반독점 소송과 관련한 미국 법원의 판결로 분석된다. 앞서 이달 초 미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은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의 구글 독점 해소를 위한 1심 최종 판결을 내리고 구글의 웹 브라우저 크롬 매각이 불필요하다고 밝혔다.
검색 시장에서 구글이 불법 독점적 지위를 가졌다고 보고 미국 법무부는 웹 브라우저 크롬 매각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최근 판결로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고 이는 검색과 모바일 생태계에서 독점 논란을 받아온 구글에 호재가 됐다.
최근 판결에 따라 구글은 경쟁사와 데이터 일부를 공유해야 하지만 크롬이나 안드로이드를 매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구글의 핵심 사업에 대한 투자자의 우려를 크게 덜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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