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비전2동은 외부인의 눈에 그저 오래된 주거지, 구도심으로 보인다. 낡은 건물과 뒤엉킨 도로망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주민들의 일상은 단순히 낡음을 넘어선 불편과 불만으로 점철돼 있다.
아침 출근길, 비전로와 세교로 일대는 늘 차량 행렬로 가득하다. 30분이면 갈 거리를 한 시간 넘게 걸려야 하는 것은 이미 일상이 되었다.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골목을 막고 있어 흐름은 더더욱 꼬인다. 구도심 도로 구조가 그대로 방치된 탓에, 주민들의 출퇴근길은 매일같이 피로를 더한다.
생활 인프라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청소년들이 방과 후 시간을 보낼 문화 공간은 부족하고, 작은 도서관조차 제대로 찾아보기 어렵다. 낙후된 주거 환경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갉아먹고 있지만, 개선을 위한 변화의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겉은 구도심, 속은 낙후와 불편. 이중고를 겪는 비전2동의 현실은 주민들의 삶을 묵직하게 짓누른다. 이제는 단순한 도로 보수나 임시방편이 아니라, 교통과 생활 기반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하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
오늘 비전로 교차로에서 길게 늘어선 차량들을 바라보며, 낡은 도심에 갇힌 주민들의 목소리를 다시금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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