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신동아건설·포천화도고속도로, 부실 시공 논란에도 '뒷짐'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주유소 침수, 화장실 세면대 붕괴 등 휴게소 하자 300여건 달해
포천화도고속도로, 10여차례 공문 발송에도 1년째 복구 지연
고속도로 인근 산사태 우려에 주민 불안 가중

부실 시공으로 수동휴게소 포천방향 주유소 내 배수가 되고 있지 않아 유류저장고 유입이 우려되고 있다. [사진=최화철 기자]

[아이뉴스24 최화철·염기환 기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을 운영 중인 포천화도고속도로㈜와 신동아건설이 부실 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고속도로 인근 도로균열은 물론, 휴게소 두 곳의 하자로 인해 해당 휴게소가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하자보수 등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서다.

포천화도고속도로 등에 따르면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은 포천 소흘읍과 남양주 화도읍을 연결하는 28.7㎞ 규모로 총 사업비 1조 4,757억 원이 투입돼 지난해 2월 개통됐다.

포천화도고속도로 개통을 통한 서울 제1순환고속도로 교통량 분산에 따른 수도권 내부 교통 혼잡도 완화를 목표로 포천화도고속도로㈜가 추진했다.

시공사는 경남기업, 신동아건설 등이다.

하이패스 진입로 배수 문제로 진출입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최화철 기자]

하지만 고속도로 개통 이후 구간 일부와 휴게소 등에 부실 시공이 드러났는데, 특히 신동아건설이 시공한 수동휴게소 두 곳에서 확인된 하자만 3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동휴게소 화도방향의 경우 고속도로 출구 법면(비탈면)이 붕괴돼 우천 시 산사태 위험 우려를 낳았다.

실제 국토부에서도 지난해 7월 해당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피해를 인지하고, 비탈면과 배수시설에 대한 점검과 정비를 요청하기도 했다.

수동휴게소 포천방향은 주유소 유류탱크 외벽에 우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직원들이 수시로 펌프를 이용해 물을 퍼내고 있는 실정이다.

수동휴게소 관계자는 "건물 자체도 외벽과 지하실로 빗물이 유입돼 누수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지하층 바닥과 벽으로 물이 스며드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건물 침하 우려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하자가 직접적인 붕괴 사고로까지 이어지기도 했다.

지난 1월 여성 유아용 세면대 붕괴, 지난 12일에는 남성 유아용 세면대가 붕괴됐고, 3일 뒤 일반 세면대까지 무너지면서 현재 남여 화장실 1동이 폐쇄된 상태다.

준공한지 1년도 안된 휴게소 내 화장실 세면대가 붕괴된 모습 [사진=최화철 기자]

이 때문에 휴게소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위생서비스 제공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게 휴게소측 주장이다.

결국 휴게소 운영사인 참바다㈜는 고객 안전을 위해 영업 손실을 감수하고 최근 폐쇄를 결정했다.

해당 휴게소는 시공사 부실 공사로 발생한 하자보수에 5,000여만 원 비용을 들여 일부를 복구했고, 현재까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참바다 관계자는 "계속되는 하자 문제로 인해 정상적인 휴게소 운영이 불가능한 수준"이라면서 "우천이나 폭설 시 혹시라도 영업 중단 사태가 벌어질까 늘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 구간 관리 책임이 있는 포천화도고속도로㈜는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 신청 등을 이유로 하자보수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포천화도고속도로㈜와 신동아건설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남양주=최화철 기자(fireiron@inews24.com),염기환 기자(ygh34@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신동아건설·포천화도고속도로, 부실 시공 논란에도 '뒷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