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의 강연에서 한 작심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의 강연에서 한 작심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이 병원장이 지난해 2월 15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국군대전병원 대회의실에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회사진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1d702ad090f46c.jpg)
1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국종 교수 군의관 강연 내용이라고 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이 병원장은 전날 충북 괴산에서 군의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강연에서 필수과의 어려움과 의정 갈등 상황 등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조선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놈들이 해 먹는 나라다. 이게 수천 년간 이어진 조선반도의 DNA고 이건 바뀌지 않는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며 의료계 시스템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 이 병원장은 "조선의 아들딸들은 말을 못 알아먹는다. 서울대 병원, 세브란스 노의(고령 의사)들과 공무원들에게 평생 괴롭힘당하며 살기 싫으면 바이탈과 하지 마라"면서 "한평생을 외상외과에서 X 빠지게 일했는데 바뀌는 건 하나도 없더라. 내 인생 망했다. 나랑 같이 외상외과 일하던 윤한덕 교수는 과로로 죽었다. 너희는 저렇게 되지 마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정 갈등에 대해 "교수들 중간착취자 맞다. 나는 복귀자랑 패싸움이라도 벌어져서 반 정도는 죽어있을 줄 알았는데 다들 착하다. 감귤(전공의로 복귀한 의사를 비하한 표현) 정도로 놀리는 거 보니 귀엽다"고 말했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의 강연에서 한 작심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은 이 병원장이 지난해 2월 15일 오후 대전시 유성구 국군대전병원 대회의실에서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국회사진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4888b4082f6dad.jpg)
아울러 "전공의 짜내서 벽에 통유리 바르고 에스컬레이터 만드는 대병(대형 병원)이 돈 달라고 하니까 조선 아들딸들이 수가 올리라 하면 개소리 취급하는 거 아니냐. 움집·텐트만 있어도 서울대 병원, 세브란스면 진료 보러 온다 서울대 병원 대리석 안 발라도 다 기어 오는데 좀 그만해라"고 일침을 날렸다.
국군 대전병원에서 군의관 한 명이 미국의사면허 시험에 합격했다는 소식도 알린 그는 "내가 국군대전병원 지하창고를 독서실로 개조했는데 정신과 군의관 한 명이 거기서 USMLE(United States Medical Licensing Examination·미국에서 의사로서 진료를 하기 위해 필요한 자격을 얻기 위한 시험) 1차를 붙었다. 너무 기특해서 내가 플래카드까지 달아줬다. 조선에는 가망이 없으니 너희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듯 탈조선 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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