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환부작신(썩은 것을 도려내 새 것으로 바꾼다)의 자세로 전방위적 구조개혁을 추진해 대한민국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9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허 회장은 "한국경제는 지난 1년 내내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이른바 3고 현상과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며 "기업의 채산성은 악화됐고 무역수지는 8개월 연속 적자가 이어지면서 연간 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사진=국회사진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e9c34d3d2d5590.jpg)
이어 "2023년에도 대내외 경제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며 "미중 갈등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국가 간, 진영 간 대립이 심화되면서 이른바 신 냉전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한국이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국내외 경기둔화로 자영업자, 한계기업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커지고 글로벌 통상환경의 악화가 수출중심의 한국경제에 큰 위험요인이 될 전망"이라며 "저출산·고령화, 주력산업 노후화, 잠재성장률 저하 등 한국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민·정치권·기업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원팀(One-Team)이 돼 힘을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허 회장은 정치권이 규제개혁에 힘써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허 회장은 "정부는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자유시장경제 원칙과 민간중심의 성장을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며 "민간의 창의와 혁신이 세계무대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규제개혁을 포함한 기업환경 개선에 적극 힘 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계도 기업의 체질 개선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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