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8aa5066de619b2.jpg)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앞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폭력적 지배 의지를 드러낸다면 이제 우리는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고 선언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통령 시정연설 최종 불참을 확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일부 정치검찰들의 검찰 독재와 공안 통치가 판을 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24일) 검찰은 지난 19일에 이어 닷새 만에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내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변호사 입회하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문서파일 4개를 회수하고 철수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지난해 4∼8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에게 4회에 걸쳐 8억 4천7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뢰(受賂)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됐다.
이 대표는 압수수색과 관련해 "시정연설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이번 사태는 정상적인 정치 거부하고 국민과 헌법위에 군림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정치도의와 국민의 기대 저버린 것에 대해서 엄중한 심판이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f90bdead5a52a.jpg)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이 이런 방식으로 야당을 말살하고 폭력적 지배 하겠다는 의지 드러낸다면 이제 우리는 맞서 싸울 수 밖에 없다"며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의총을 통해 이날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전면 불참키로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입장하지 않고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에서 대통령을 상대로 침묵 피켓 시위를 실시한다.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는 시정연설 전 윤 대통령과의 사전환담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심각한 위기에 직면한 민생 경제와 안보를 챙겨 나가겠다"며 민주당이 추진하는 주요 입법 과제를 각 상임위를 통해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해 예산안과 관련해 " 특히 초부자 감세와 민생예산 삭감은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정연설은 거부하지만 민주당은 국민 혈세를 허투루 쓰지 않게 내년도 나라살림, 예산 심사에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하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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