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인텔이 이탈리아에 첫 반도체 공장을 설립한다. 향후 10년간 유럽에 총 800억 유로를 투자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25일 로이터에 따르면 인텔은 이탈리아 베네토주 북동부 비가시오에 약 45억 유로(약 6조2천억원)를 투자해 첨단 반도체 패키징·조립 공장을 짓는다.
비가시오는 브렌네르 고속도로와 철도가 통과하는 교통 요지다. 인텔이 내년 상반기 착공할 독일 작센안할트주의 주도 마그데부르크와 연결성이 좋다는 점이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텔 본사 [사진=인텔]](https://image.inews24.com/v1/483b178e33efae.jpg)
인텔은 공장 설립에 약 45억 유로를 투입해 일자리 1천5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장은 오는 2025~2027년 사이에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유럽연합(EU)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의 일환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심각한 반도체 공급난을 경험한 EU은 지난 3월 유럽 내 최첨단 반도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로이터는 "인텔이 이탈리아 외에도 독일, 아일랜드, 폴란드, 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 걸쳐 반도체 생산 기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