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연승을 6경기로 늘렸다. KT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주말 홈 3연전 첫날 맞대결에서 6-3으로 이겼다.
KT는 6연승으로 내달리며 4위를 지켰고 41승 2무 37패가, 롯데는 2연패를 당하면서 34승 3무 43패가 됐다.
두팀은 경기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롯데는 0의 균형을 먼저 깼다.
![KT 위즈 심우준이 8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2타점 적시타를 쳐 소속팀의 6-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정소희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d45231cf6808b.jpg)
6회초 선두타자 황성빈이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2루타를 쳐 출루했다. 후속타자 이대호의 1루수 앞 땅볼에 3루까지 갔고 이어 전준우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쳐 황성빈은 홈으로 들어왔다.
선취점을 내준 KT도 바로 따라붙었다. 6회말 선두타자 오윤석이 롯데 선발투수 찰리 반즈에 안타를 쳐 1루로 갔다.
오윤석은 심우준의 3루 땅볼에 2루까지 갔고 후속타자 조용호 타석에선 폭투를 틈타 3루로 갔다. 조용호는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오윤석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KT는 1-1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롯데는 7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안중열이 벤자민이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시즌 1호)를 쏘아 올렸다. 롯데가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KT는 7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앤서니 알포드와 박병호가 연속 안타를 쳤다. 후속타자 장성우가 투수 앞 번트를 댔다. 그런데 반즈가 송구한 공이 1루수 정훈 머리 위로 떴고 타자 주자까지 모두 세이프됐다.
후속타자 황재균이 3루 땅볼을 친 사이 3루 주자 알포드가 홈을 밟아 2-2가 됐다. KT는 이후 1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오윤석이 바뀐 투수 구승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내 3-2로 역전했고 이어 심우준이 2타점 적시타를 쳐 5-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8회초 전준우가 적시 2루타를 쳐 한 점을 만화했다. 그러나 KT는 8회말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장성우가 롯데 세 번째 투수 최준용을 상대로 솔로홈런(시즌 12호)을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벤자민은 6.2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반즈는 6.1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3자책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6패째(8승)를 당했다.
KT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주권은 홀드를 추가 시즌 10홀드를 기록했다(KBO 리그 통산 13번째). 또한 4년 연속 10홀드(KOB리그 통산 10번째)도 달성했다. KT 마무리 김재윤도 9회초 등판해 구원에 성공하며 시즌 17세이브째(2승 3패)를 올렸다.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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