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한국에서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 있는 SK텔레콤 부스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요."
바퀴 두개 달린 전동 킥보드에 태블릿이 달려있다. 이 태블릿 화면에는 사람 얼굴이 보였다. 이 킥보드는 부스를 구석구석 돌아다녔고, 옆에는 가이드가 따라다니며 각 구역을 안내했다. 가이드가 킥보드를 끌고 다니는 게 아닌, 오히려 가이드가 따라 다녔다.
![SK텔레콤이 이번 MWC2022에 실시간 원격 투어 시스템인 '메타버스 투어'를 적용했다. 킥보드에 태블릿을 단 후 관람자가 직접 동선을 조작한다. 옆에는 가이드가 따라다니며 전시품들을 설명한다. [사진=심지혜 기자]](https://image.inews24.com/v1/96762eec33084e.jpg)
28일(현지시간) 개막한 MWC2022에서 SK텔레콤 부스에 방문하니 태블릿이 달린 전동 킥보드가 곳곳을 누비고 있었다.
킥보드 옆에는 마이크와 헤드셋을 낀 가이드 한 명 뿐이었다. 옆에 설명을 들을 사람도 없는데 이 사람이 계속 전시 내용을 설명하는 게 의아했다.
그러다 킥보드에 달린 태블릿이 눈에 띄었다. 태블릿 화면을 보니 사람 얼굴이 보였는데, 알고보니 한국에서 SK텔레콤 부스 투어를 신청한 이였다.
SK텔레콤 전시장 관계자는 "킥보드 이름은 '더블3'로 한국에서도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도입했다"라며 "이름은 '메타버스 투어'"라고 말했다.
사실상 실시간 원격투어지만 SK텔레콤이 메타버스 시대를 겨냥해 전시를 준비한 만큼 이름에도 이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이 이번 MWC2022에 실시간 원격 투어 시스템인 '메타버스 투어'를 적용했다. 킥보드에 태블릿을 단 후 관람자가 직접 동선을 조작한다. 옆에는 가이드가 따라다니며 전시품들을 설명한다. [사진=심지혜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2a275842975e1.jpg)
더블3 조작은 가이드가 아닌 한국에 있는 체험자가 직접 한다. 키보드 방향키로 움직이면 그에 따라 더블3가 움직인다.
가이드는 더블3 동선을 따라다니면서 각 제품과 기술들을 설명했다. 다만 전시장이 붐빌 경우에는 더블3의 움직임에 제약이 있다는 게 단점이다.
메타버스 투어는 더블3 한 대당 최대 10명이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 대신 조작은 1명만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앞으로도 각종 전시에 더블3를 활용, 원격 투어를 지속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직접 현장에 오지 못해도 충분히 부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앞으로도 각종 전시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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