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과 밀착 행보를 이어가며 미국·중국·러시아 3국 정상회담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러시아를 방문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cb653386ef88e.jpg)
21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리 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을 접견했다.
푸틴 대통령은 내달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러시아는 이번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러 3국 정상회담도 추진하고 있다. 크렘린궁은 이날 3국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과 협력 확대에도 의지를 보였다. 그는 "양국 관계가 성공적이고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국제 정세에 좌우되지 않으며 어느 국가도 겨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정보기술(IT)·우주·원자력 등 기존 협력 분야를 비롯해 농업과 인공지능(AI), 교통·운송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 역시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의 긴밀한 협력은 혼란스러운 세계에 안정의 힘이 된다"며 전략적 소통과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국제 현안에서도 공동 대응 방침을 밝혔다. 리 총리는 "일방주의와 패권주의가 횡행하고 있다"며 상하이협력기구(SCO)와 브릭스(BRICS)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사우스(신흥국·개발도상국)와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에너지·무역·투자·교통 등을 중심으로 실무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회담에는 중국 측에서 우정룽 국무원 비서장, 정산제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왕원타오 상무부장, 마자오쉬 외교부 부부장 등이 참석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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