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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제미나이가 '李 재판' 재개하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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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전월세 대란인데 AI에 목숨 구걸 하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이재명 대통령이 인공지능(AI) '제미나이'의 답변을 인용해 수사기관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옹호한 데 대해 "대통령이 제미나이를 붙들고 앉아 있을 때냐"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자신도 제미나이에 이 대통령의 재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물었다며 "당연히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맞받아쳤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수청장을 비롯한 수사기관장의 국무회의 참석에 대해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비판이 나오고 있다"며 "참여연대까지 비판하고 있는데도 대통령은 제미나이가 위헌적 억지라고 했다면서 나 홀로 정신승리에 빠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SNS가 목숨줄이라더니 이제 AI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판"이라며 "국민은 전월세 대란으로 숨이 넘어갈 지경인데 대통령은 한가롭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미나이에게 물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중대범죄수사청장과 공소청장 등 수사기관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반박하기 위해서다.

이 대통령이 공개한 제미나이 답변은 공소청과 중수청 역시 대통령의 지휘·감독을 받는 행정부 소속 기관인 만큼 국무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정상적인 행정 절차라는 취지였다.

이 대통령은 별도 글에서도 산림청장과 소방청장 등 다른 외청장도 국무회의에 참석한다며 수사기관을 특별 취급하는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별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수사 지휘는 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논란은 지난 20일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이 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참석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회의에는 이정현 공소청장 직무대행과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배석했다.

야권은 수사와 기소를 담당하는 기관장이 대통령 주재 회의에 참석하면 수사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반면 이 대통령은 행정부 소속 기관장의 참석 자체에 법적 문제가 없으며 개별 사건을 지휘하지도 않겠다는 입장이다.

장 대표는 대통령이 법적 논란에 AI 답변을 근거로 제시한 점을 비판하면서 자신의 재판 재개 요구에도 AI를 끌어들였다. 그는 "저도 제미나이에게 한번 물어봤다. 이재명 재판을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라며 "당연히 재판을 재개해야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민이 원하는 답은 딱 하나다. 이재명 재판 재개"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부동산 정책도 거론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2028년 이후 주택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한 데 대해 "그때까지는 그냥 길거리에 나앉으라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정권 장관들은 대통령 입만 쳐다보고 있고 이 대통령은 SNS와 AI만 보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이 주택 공급을 밀어붙이다가는 시장 혼란과 부실만 키울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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