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냉각 기술을 꼽으며 통합 열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일 LG전자에 따르면 류 사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 기고문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냉각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류재철 LG전자 CEO. [사진=LG전자]](https://image.inews24.com/v1/2dc00c55c9dc71.jpg)
AI 연산에 필요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냉각 설비에 사용되는 에너지를 줄이고, 확보한 전력을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연산 자원에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류 사장은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평가하는 전력효율지수(PUE)는 여전히 중요한 지표이지만, AI 연산이 확대되면서 전력효율지수(PUE)만으로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충분히 설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가 급변하는 반도체 기술에 대응하는 동시에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배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력과 수자원 확보에 대한 제약이 커지는 만큼 냉각 효율을 높이는 기술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LG전자는 이에 대응해 냉각 에너지 소비 절감부터 폐열 회수, 데이터센터 전반의 에너지 관리 효율화까지 다양한 기술을 검토하고 있다.
대표적인 기술은 '냉매 기반 프리쿨링'이다. 외부 기온이 낮을 때 압축기 가동을 최소화하고 냉매를 순환시켜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배출하는 방식이다.
LG전자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냉매 기반 프리쿨링은 기존 수냉식 프리쿨링 대비 연간 에너지 소비량을 약 3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폐열 회수 히트펌프와 하이브리드 흡수식 칠러 등을 활용해 서버에서 발생하는 저온 폐열을 건물 난방이나 온수 공급, 지역난방과 산업시설의 공정열 등에 활용하는 방안이다.
냉각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기술도 고도화하고 있다. LG전자의 '데이터센터 쿨링 매니저(DCCM)'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냉각 설비의 운영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가동 조건을 예측해 자동으로 제어하는 솔루션이다.
LG전자 자체 시험에서는 DCCM을 적용했을 때 에너지 소비량이 기존 방식 대비 최대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냉각수 분배장치(CDU)와 팬월유닛(FWU)의 연계 제어를 통해 CDU 부하율도 기존 65%에서 최대 80%까지 높였다. 냉각 설비 간 연동을 강화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사용 효율을 개선한 것이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개별 냉각 설비의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전체의 열과 에너지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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