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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국민은행 해킹 늑장 대응"⋯로그 삭제 지시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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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환주 "신속 대응 못 해 아쉬워"⋯로그 기록엔 "보고 받은 바 없어"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KB국민은행이 금융권 연쇄 해킹 사고 당시 최초 공격을 받고도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해 추가 정보 유출을 막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내부에서 해킹 관련 로그 삭제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이환주 국민은행장을 상대로 해킹 사고 초기 대응과 금융당국 보고 지연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김 의원은 "지난 9월 27일 오후 11시 19분 해커가 가장 먼저 접근한 국민은행은 일상적인 이상 트래픽으로 판단해 단순 IP 차단 조치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29일 새벽 베트남 IP를 우회한 2차 공격으로 81명의 정보가 추가 유출됐다"며 "초기 대응이 신속했다면 연쇄 유출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이 행장은 "신속하게 차단하고 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보고가 늦어진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의원은 국민은행이 최초 공격 이후 약 80시간이 지난 9월 30일 오후 7시께 정보 유출 정황을 확인했으며 금감원에 다음 날 오후 6시께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유출 사실을 인지한 경위도 쟁점이 됐다. 김 의원은 국민은행이 금융보안원으로부터 공격자 IP 정보를 전달받은 뒤에야 유출 정황을 파악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이 행장은 "9월 30일 오전 자체적으로 이상 징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국민은행 내부에서 해킹 관련 로그 삭제를 지시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하며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9월 30일 오전 유관부서 회의와 정보보호 담당 임원 보고 과정에서 로그 삭제 지시가 있었다는 제보가 있는데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그러나 이 행장은 "제가 지시한 적이 없다"며 "보고받은 바도 없다"고 밝혔다.

/도수화 기자(do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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