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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리다임 美 상장 추진 '중복상장' 논란⋯SK하이닉스 주주가치 훼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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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주관사 선정·현지 조직 강화⋯최대 20조원 조달 전망
여야 정치권 주주 보호 촉구⋯투자 확대 효과 놓고 평가 엇갈려

솔리다임 본사 전경 [사진=솔리다임 홈페이지]
솔리다임 본사 전경 [사진=솔리다임 홈페이지]

[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SK하이닉스의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이 현지 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중복상장에 따른 주주가치 훼손 논란이 커지고 있다. 투자 재원 확보라는 긍정적 효과에도 기존 주주들의 이익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8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미국 로비업체와 계약하고 대관 담당 임원을 영입하는 등 현지 사업 확대를 위한 준비도 강화했다.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2021년 인텔의 낸드플래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을 인수하면서 출범한 회사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기업용 SSD 시장 성장에 대응해 생산시설 확충과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상장 추진 배경으로 꼽힌다.

외신에서는 솔리다임의 기업가치를 최대 1500억달러(약 200조6700억원), IPO 조달액을 최대 150억달러(약 20조670억원)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SK하이닉스는 상장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쟁점은 솔리다임의 별도 상장이 SK하이닉스 주주들에게 미칠 영향이다. 외부 투자자 유입으로 모회사의 지분율이 낮아지는 데다 SK㈜와 SK스퀘어, SK하이닉스 등을 거치는 다층적 지배구조가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치권에서도 주주 보호를 요구하고 있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솔리다임 상장에 따른 기존 주주들의 권익 침해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IPO로 확보한 자금이 생산능력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면 지분율 하락에 따른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블룸버그 산하 분석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최근 보고서에서 "IPO 조달 자금으로 생산 능력과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솔리다임의 이익이 더 빠르게 증가한다면 지분율 하락에 따른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도수화 기자(do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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