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기후 변화로 남아시아에서 2050년까지 4000만명이 강제로 이주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네팔 누와코트 트리슐리에서 홍수로 건물 일대가 진흙에 뒤덮여 있다. 2026.8.27 [사진=REUTERS/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2520b292a9fd8.jpg)
17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인도를 방문 중인 에이미 포프 국제이주기구(IOM) 사무총장은 전날 인터뷰에서 "기후 변화가 남아시아 전역에서 생계를 위협하고 강제 이주를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발생한 네팔 대홍수를 비롯해 해수면 상승과 가뭄이 주택과 농지를 위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면 2050년까지 남아시아에서 최대 4050만명이 강제 이주를 해야 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포프 사무총장은 "식량을 생산할 수 없고 가축에게 먹이를 줄 수 없게 되면 이주 가능성이 커진다"며 "(그런 상황에서) 사람들이 하는 첫 번째 대응은 이주"라고 했다.
IOM은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 국가들이 많은 인구와 제한된 자원으로 인해 기후변화에 특히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포프 사무총장은 "취약한 사회가 직면한 위험에 관해 전 세계적으로 긴박감이 부족하다"며 "기후 변화에 대비할 수 있게 돕는 자금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경고했다.
다만 IOM은 더 나은 자료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남아시아 국가들이 재난이 일어나기 전 위험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프 사무총장은 "AI 예측 기술의 발전 덕분에 이제는 강제 이주의 위험이 높은 지역을 잘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기상 예보와 주민들의 생계 정보를 결합하면 도움이 필요한 곳을 파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월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 상류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국경이 맞닿은 네팔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1400명 넘게 숨지고 6000명가량이 실종됐다.
이번 대홍수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히말라야산맥의 기후변화 탓에 엄청난 규모의 빙하와 암석이 붕괴하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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