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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과학축제에 펼쳐진 '반도체 도시'…삼성전자 팹 2029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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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국가산단 미래 모습 시민에 공개
360조원 투자…이달 첫 삽·첫 팹 가동 1년 앞당겨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해 만드는 '용인 반도체 도시'의 미래 모습이 시민들 앞에 먼저 펼쳐졌다.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국가산단부터 전력과 물을 공급하는 기반시설까지 앞으로 달라질 용인의 모습을 한자리에서 보여준 것이다. 전시 속 청사진은 이달 국가산단 착공을 시작으로 현실화된다.

'2026 용인 사이버 과학축제' 첫째 날인 3일 삼성전자 부스에는 청소년과 어린이 등 지역 주민 6000여 명이 방문했다. 삼성전자 팹 인근 오산천에 돌아온 수달 가족을 모티브로 제작된 캐릭터 '달수'와 사진을 찍는 어린이들. [사진=삼성전자]
'2026 용인 사이버 과학축제' 첫째 날인 3일 삼성전자 부스에는 청소년과 어린이 등 지역 주민 6000여 명이 방문했다. 삼성전자 팹 인근 오산천에 돌아온 수달 가족을 모티브로 제작된 캐릭터 '달수'와 사진을 찍는 어린이들. [사진=삼성전자]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조감도 공개한 삼성

삼성전자는 3일부터 4일까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용인 사이버 과학축제'에 참가해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조감도와 조성 계획을 공개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국가산단이 들어선 뒤 용인의 모습을 조감도로 살펴보고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전기와 물을 어떻게 공급하고 다시 활용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반도체 팝업북을 직접 조립하고 수생태계 복원을 상징하는 수달 캐릭터 '달수'와 사진을 찍으며 반도체를 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개였던 전시 부스를 올해 4개로 늘렸다.

용인 국가산단은 삼성전자가 약 360조원을 투자해 만드는 대규모 반도체 생산기지다. 삼성전자 공장과 함께 소재·부품·장비,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팹리스) 등 70여개 기업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6 용인 사이버 과학축제' 첫째 날인 3일 삼성전자 부스에는 청소년과 어린이 등 지역 주민 6000여 명이 방문했다. 삼성전자 팹 인근 오산천에 돌아온 수달 가족을 모티브로 제작된 캐릭터 '달수'와 사진을 찍는 어린이들. [사진=삼성전자]
'2026 용인 사이버 과학축제' 첫째 날인 3일 삼성전자 부스에는 청소년과 어린이 등 지역 주민 6000여 명이 방문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산단 조성에 따른 직·간접 일자리 창출 효과를 약 160만개로 추산하고 있다.

계획으로 남아 있던 국가산단은 이달부터 실제 공사에 들어간다. 정부가 2023년 3월 국가산단 조성 계획을 발표한 뒤 2024년 12월 국가산단 지정이 완료됐고, 올해 하반기 용지 조성공사가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달 30일 국가산단 1공구 조성공사 사업자 선정을 마쳤다. 당초 계획보다 약 2개월 빠른 일정이다. 이달부터 공사를 시작해 삼성전자가 2028년 첫 번째 팹(Fab·반도체 생산공장) 건설에 들어갈 수 있도록 부지를 조성한다.

삼성전자도 첫 공장 가동 시점을 당겼다. 기존 2030년 하반기였던 첫 팹 가동 목표를 약 1년 앞당겨 2029년 10월로 잡았다. 계획대로라면 정부가 국가산단 조성 계획을 발표한 지 약 6년 반 만에 첫 반도체 공장이 가동된다.

공장에 필요한 전기·물, 지역과 함께 쓴다

'2026 용인 사이버 과학축제' 첫째 날인 3일 삼성전자 부스에는 청소년과 어린이 등 지역 주민 6000여 명이 방문했다. 삼성전자 팹 인근 오산천에 돌아온 수달 가족을 모티브로 제작된 캐릭터 '달수'와 사진을 찍는 어린이들. [사진=삼성전자]
'2026 용인 사이버 과학축제'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에서 지역 청소년들이 반도체 용수 재이용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번 전시에서는 대규모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전력과 물을 어떻게 확보할지도 소개됐다.

용인 국가산단에는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시설 3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전기를 만들 때 발생하는 열까지 활용하는 열병합 발전 방식이다.

여기서 생산된 에너지는 반도체 공장뿐 아니라 주변 아파트와 병원, 학교, 체육·복지시설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일반적인 LNG 복합발전의 에너지 효율은 약 55% 수준이다. 버려지는 열까지 활용하면 열병합 발전의 에너지 효율은 약 80%까지 높아진다.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물도 재활용한다. 삼성전자는 정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하수처리장에서 방류되는 물을 다시 깨끗하게 정화해 반도체 공업용수로 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루 재이용 계획량은 수원 21만톤, 화성 12만톤, 오산 12만톤 등 총 45만톤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한 번 사용한 물을 냉각시설 등에 다시 쓰고 고농도 폐수를 정화해 반도체 제조공정에 재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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