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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 반발에도 '정면 돌파'…李, 김지용 청문 요청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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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청 3주 만에…靑 "당초 검증 결과와 달라진 것 없어"
李 "김지용 '친윤 검사',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으로 판명"
전문가 "강경파 반발에도 자기 페이스대로 가겠다는 것"

청와대 전경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전경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보내기로 했다. 범여권 강경파가 김 후보자의 검찰 출신이라는 이유로 중수청장에 부적합하다고 반발하는 가운데, 이 대통령은 "검사 출신 다 버리면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라며 공개적으로 김 후보자를 옹호하고 논란을 정면 돌파하는 모양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김 후보자에 대해 "추가 검증 결과, 당초의 검증 결과와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 중에는 사실과 다르거나 막연한 추정 수준의 내용도 있었고, 현 단계에서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 소명 기회를 박탈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7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제청하고 이 대통령이 지명했다.

하지만 범여권 일부 강경파들은 김 후보자가 이른바 '친윤석열 검사'라는 점과 문재인 정부 당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개혁에 반대했던 이력 등을 이유로 임명을 강하게 반대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이었던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김 후보자를 '밀정', 나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에 빗대며 지명 철회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여권 내부 반발이 커지자 이 대통령은 후보자 지명 일주일 만인 지난달 14일 김 후보자에 대한 추가 검증을 지시하며 임명 절차를 보류했다. 오는 2일 중수청 출범 직전까지 초대 청장 인선이 지연된 셈이다.

성 수석은 "이제 국정 혼란을 야기하는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을 멈추고, 우리 형사사법 체계가 나아가야 할 구체적 과제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중수청장에 검찰 출신은 안 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지만 모든 검사가 나쁜 검사는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국가 기능은 제대로 작동하게 해야 할 것이며, 일부 나쁜 검사가 있었다고 하여 국가 기능에서 모든 검사를 배제할 수는 없다"며 "이는 개혁이 아니라 개혁을 명분으로 한 파괴에 가깝다"고 사실상 김 후보자를 반대하는 여권 강경파를 직격했다.

청와대는 금명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에 보낼 예정이다.

李, '친윤 검사' 반박하며 김지용 옹호

이 대통령도 전날(30일)과 1일 본인의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김 후보자에 대한 논란을 적극 옹호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가 '친윤 검사'라는 일각의 비판에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장으로 발탁 승진시킨 점, 윤석열 검찰총장 때 윤 총장의 장모 최은순 씨의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대해 재기수사명령을 내린 점, 이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 후 지방 차장검사로 좌천돼 사직한 점을 조목조목 열거했다.

그러면서 "다른 건 차치하고 이런 사람을 친윤 검사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또 김 후보자가 '검사 출신'이라는 강경파의 반대 논리에도 "검찰 출신 다 버리자면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다 검사 또는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나"라며 "중요 수사 기구 책임자에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검사 출신이란 이유로 쓰지 말라고 하면, 이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나 마찬가지이고, 중수청이 제 기능을 못 하면 나라의 질서와 국민의 안전이 어찌 되겠나"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해 친윤 검사라는 등의 반대 주장이 있어 장시간 추가 검증을 한 결과 대체로 사실이 아니거나 심지어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으로 판명됐다"며 사실상 임명 강행을 시사했다.

"강경파에 더는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李"

이 대통령이 지명 3주가 지나서야 전격적으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을 결정한 배경에는 추가 검증까지 거쳐 반대 명분이 힘을 잃었다고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범여권 강경파에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여권 내 강경파들이 뭐라고 하든 대통령 자신의 페이스대로 가겠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강경파들이 이야기하는 주장이 허위 주장이라고 정면으로 치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그냐'는 얘기"라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대통령으로서 할 일을 하고, 국민에게 심판받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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