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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외교부 명의로 北 규탄해야⋯유엔·美 공조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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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대응에만 맡길 일 아냐⋯국제사회 공동 대응"
유엔사 "정전협정 위반"⋯합참도 北에 조치 요구

송석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8월 3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대상 네팔 대홍수 관련 브리핑 참석을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외통위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간사, 송 위원장,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 [사진=연합뉴스]
송석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8월 31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대상 네팔 대홍수 관련 브리핑 참석을 마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외통위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간사, 송 위원장,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국민의힘이 30일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외교부가 직접 북한을 규탄하고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정전협정 위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합동참모본부 차원의 대북 대응에 그치지 말고 외교적 대응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외교부 명의로 즉시 북한 정권을 규탄하는 정부 차원의 입장을 내는 것이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가 이 문제를 단순히 군 당국의 대응으로만 맡길 게 아니다"라며 "유엔과 미국 등 주요 우방국에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을 공식적으로 설명하고 국제사회의 공조된 입장 표명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외통위 회의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외교부·통일부 관계자들이 참석하지 않아 정부 상대 외교·통일 관련 현안질의는 진행되지 않았다.

지난 21일 경기 연천군 인근 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우리 군 장병 3명이 다쳤다. 유엔군사령부는 이날 한국군과의 합동 현장조사에서 군사분계선(MDL) 이남에서 북한 대인지뢰 1발을 발견했다며 정전협정 위반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합참도 북한에 공식 입장을 냈다. 강현우 합참 작전본부장은 "지난 9월 21일 군사분계선 이남에서 정상적인 수색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들이 북한군의 지뢰에 의해 심각한 부상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북한에 이른바 '국경선 요새화' 활동 중단과 사과,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민주당에서도 북한을 규탄하는 입장이 나왔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을 규탄한다"며 북한이 이번 사고를 '자작극'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반드시 사과하고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의원도 이를 언급하며 "늦게나마 정부·여당과 국방부가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외교부 차원의 대응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5년 DMZ 목함지뢰 사건 당시 정부 대응을 거론하며 "당시 외교부는 사건 이틀 만에 북한 측 도발을 규탄하는 내용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보내고 강력히 항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외교부가 정전협정 위반 문제를 국제사회에 설명하고 공동 대응을 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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