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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드래곤 서밋 2026] "내 얼굴이 캐릭터 카드로"…스냅드래곤 데모존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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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보호부터 촬영 보조까지…스냅드래곤 기반 AI 활용 사례 한자리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사진을 촬영하고 이름을 입력하자 사용자의 얼굴을 닮은 캐릭터 카드가 생성된다. 마치 포켓몬 카드나 스포츠 선수 카드처럼 이름과 캐릭터, 능력치가 한 장에 담긴 형태다. 상단에는 사용자의 영문 이름이, 아래에는 'YAWN RANGE 940'(하품 범위 940), 'FLUFF FACTOR 880'(푹신함·포근함 지수 880) 등 장난스럽게 설정된 능력치까지 적혔다.

AI 개인 맞춤형 트레이딩 카드 데모를 통해 생성된 카드. 이용자 이름과 사진을 바탕으로 AI가 캐릭터와 카드 디자인을 새롭게 구성한다. [사진=안세준 기자]
AI 개인 맞춤형 트레이딩 카드 데모를 통해 생성된 카드. 이용자 이름과 사진을 바탕으로 AI가 캐릭터와 카드 디자인을 새롭게 구성한다. [사진=안세준 기자]

사진 한 장으로 '나만의 카드'…실물 출력까지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퀄컴의 연례 최대 행사 스냅드래곤 서밋 2026 현장에서는 다양한 AI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데모 공간이 운영됐다. 퀄컴과 협력사가 스냅드래곤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현한 AI 기능이나 서비스 등을 데모 형태로 시연하는 자리다.

눈길을 끈 것은 'AI 개인 맞춤형 트레이딩 카드'였다. 사진과 이름을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얼굴과 외형적 특징을 반영해 새로운 캐릭터와 카드 디자인을 만든다. 현장 관계자는 "생성되는 카드는 모두 서로 다른 결과물"이라며 "같은 이용자라도 동일한 디자인의 카드가 반복해서 만들어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직접 생성한 카드에는 골프 선수로 변신한 모습이 담겼다. 검은색과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골프채를 휘두르는 캐릭터 아래로 가상의 능력치가 배치됐다. 기술 자체는 생성형 AI지만, 행사장에서는 딱딱한 기능 설명 대신 '나만의 카드'를 만드는 놀이로 풀어냈다. 원하면 완성된 카드를 현장에서 실물로 인쇄할 수도 있다.

AI 개인 맞춤형 트레이딩 카드 데모를 통해 생성된 카드. 이용자 이름과 사진을 바탕으로 AI가 캐릭터와 카드 디자인을 새롭게 구성한다. [사진=안세준 기자]
스냅드래곤 서밋 2026 데모 전시장에서 참석자들이 AI 개인 맞춤형 트레이딩 카드 생성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

노트북 닫아도 일하는 AI…24시간 업무 수행

24시간 작동하는 에이전틱 AI PC도 소개됐다. 사람을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큐웬 북'(Qwen Book) 데모 버전이 주인공이다. 큐웬 북은 운영체제(OS)를 여러 AI 에이전트가 작동하는 기반으로 활용하는 AI PC다.

예컨대 이용자가 "제안서를 작성하고 이메일로 보내 달라"고 요청하면 AI가 필요한 작업을 순차적으로 수행한다. 노트북이 대기 모드에 들어가거나 이용자가 다른 업무를 하는 동안에도 작업은 이어진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 상황을 확인하거나 새로운 일을 지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장 관계자는 "노트북이 열려 있지 않거나 대기 모드인 상황에서도 AI 에이전트는 계속 작동한다"며 "24시간 지속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구조"라고 말했다.

다만 AI가 마음대로 이메일까지 발송하는 것은 아니다. 이 관계자는 "AI가 작업을 완료하면 바로 결과물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최종 확인하도록 한다"며 "사용자가 승인한 이후에만 실제 이메일이 발송된다"고 설명했다.

AI 개인 맞춤형 트레이딩 카드 데모를 통해 생성된 카드. 이용자 이름과 사진을 바탕으로 AI가 캐릭터와 카드 디자인을 새롭게 구성한다. [사진=안세준 기자]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 데모 공간 모습. 스마트폰과 PC 등을 활용한 다양한 AI 기능이 전시됐다. [사진=안세준 기자]

프롬프트는 감추고, 촬영 자세도 AI가 추천

개인정보를 가린 채 클라우드 AI를 이용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Op AI'는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 원문을 그대로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다른 형태의 데이터로 변환한다. 클라우드 AI가 실제 질문이나 민감한 정보를 확인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큐웬, 딥시크, 오픈AI 등 외부 모델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현장 관계자는 "'마우이 최고의 스시집'이라는 질문을 입력해도 클라우드에서는 원문과 전혀 다른 데이터만 보인다"며 "암호화와 복호화 과정을 통해 클라우드 AI의 성능과 개인정보 보호를 함께 가져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최신 스냅드래곤 플랫폼에서는 이 같은 처리를 적용해도 추론 속도 저하가 약 10%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스마트폰에서는 AI가 촬영자 역할도 일부 맡았다. 'AI 카메라 코치'는 카메라에 잡힌 배경과 옷차림, 주변 사물을 분석해 어울리는 자세와 구도를 제안한다. 카페에서는 커피를 활용한 자세를, 서점에서는 책을 들거나 읽는 모습을 추천하는 식이다. 관련 분석은 클라우드가 아닌 스마트폰 내부에서 이뤄진다.

현장 관계자는 "AI가 촬영자의 역할을 일부 대신해 상황에 맞는 구도와 자세를 안내하는 기능"이라며 "사진 촬영 경험이 많지 않은 사용자도 보다 자연스럽고 다양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마우이(미국)=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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