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 1인당 연간 의료비가 지난 2024년 기준으로 42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5.6% 증가한 것이다. 국민이 지출한 개인의료비 총지출 규모는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어린이와 임산부를 시작으로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 21일 인천 미추홀구 아인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어린이들이 예방접종과 진료를 위해 대기해 있다. 2026.9.2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c65d0467ca3b7.jpg)
22일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 국민보건계정'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년간 국민이 병원·약값·요양서비스 등에 지출한 총액인 '경상의료비'는 2024년 기준 216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03조 4000억원) 대비 6.5%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23년에는 감소세를 보였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경상의료비 연평균 증가율은 7%에 달한다.
재원별로는 정부와 국민건강보험 등 공공재원에서 129조 4000억원(59.7%), 민간재원에서 87조 2000억원(40.3%)이 지출됐다. 공공재원 지출 비중은 전년보다 0.7%포인트(p) 줄고, 민간재원의 비중은 0.7%p 늘었다.
민간재원 가운데 가계직접부담은 67조 2000억원(31%)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손보험을 포함한 임의가입제도의 경우에도 전년보다 17.5% 증가한 20조원(9.2%)을 기록해 의료비에 대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어린이와 임산부를 시작으로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이 시작된 21일 인천 미추홀구 아인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어린이들이 예방접종과 진료를 위해 대기해 있다. 2026.9.2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7c45318879767.jpg)
기능별로 보면 입원서비스에 총 52조 5000억원(24.2%), 외래서비스에 69조 1000억원(31.9%), 약값 등 의료재화에 46조 2000억원(21.3%), 장기요양서비스에 28조 5000억원(13.2%)이 지출됐다. 반면 예방서비스 지출은 8조 9000억원(4.1%)에 불과했다.
외래서비스·의료재화·장기요양서비스 지출 증가율은 경상의료비 전체 증가율(6.5%)을 상회했으나, 입원서비스 증가율은 이를 밑돌았다.
입원서비스, 외래서비스, 장기요양서비스 등을 합한 '개인의료비'는 201조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총지출 규모가 200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비해 예방접종, 방역 등 '집합보건의료비'의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 등에 대한 지출 감소로 전년 대비 7% 줄어든 15조 1000억원을 기록했다.
공단에 따르면 2025년 경상의료비 잠정치는 전년보다 4.0% 증가한 225조 30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비 지출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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