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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위원장, 삭발에 혈서까지⋯지방이전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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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교섭 파행에 반발 "2차 총파업" 예고
노동시간 단축·실질임금 인상 등 요구

윤석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금융기관 지방이전과 산별중앙교섭 파행에 항의하는 의미로 삭발하고 있다.[사진=이도훈 기자]
윤석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이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앞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금융기관 지방이전과 산별중앙교섭 파행에 항의하는 의미로 삭발하고 있다.[사진=이도훈 기자]

[아이뉴스24 이도훈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오는 30일 2차 총파업을 앞두고 투쟁 수위를 끌어올렸다. 윤석구 위원장은 금융기관 지방이전과 산별중앙교섭 파행에 항의하며 삭발한 데 이어 혈서가 담긴 항의서한을 작성해 사용자 측에 전달했다.

금융노조는 1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금융기관 지방이전 중단과 노동시간 단축, 실질임금 인상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 4월부터 사용자 측과 교섭을 이어왔지만 핵심 요구에 대한 사용자 측의 실질적인 입장 변화나 답변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삭발식을 진행한 후 "말도 안 되는 지방이전이, 실현되지 않는다는 확답이 나올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오늘 이 결의대회를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총파업까지 이 투쟁을 끝내지 않고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는 금융기관 지방이전 논의가 당사자인 노동조합과 충분한 협의 없이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윤 위원장은 농협중앙회와 IBK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등을 거론하며 금융기관 이전에 반대했다.

노동시간 단축 요구도 재차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은행 직원들이 영업시간 전부터 출근하고 영업점 문을 닫은 이후에도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며 근무시간 단축 필요성을 주장했다.

금융노조는 주 40시간인 노동시간을 단축해 금융산업에서 주 4.5일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특별퇴직 등으로 감소하는 인원의 30% 이상을 청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노조는 노동시간 단축과 함께 청년 고용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 9월4일 1차 총파업을 진행했다. 이후 은행회관 앞 천막농성과 지부별 1인 시위 등을 이어왔으며 지난 8일부터는 지도부와 간부들이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도훈 기자(ldh1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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