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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노원 집값 따라붙자…강남·서초·송파 더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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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 서울 평균가 대비 74%→92%…성북 99%까지 추격
광명 102% 서울 가격 추월…강남 2.4배→2.6배 격차 확대

[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최근 수도권 아파트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낮은 지역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른바 집값 '키 맞추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 비강남권과 경기 일부지역이 서울 평균 가격을 빠르게 따라잡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올해 1월과 8월 전용 1㎡당 중위 실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 서울 전체 가격은 두 달 모두 126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매물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 서울 서초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매물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에서는 비강남권 추격세가 두드러졌다. 성북구 ㎡당 중위 실거래가격은 1월 1146만원에서 8월 1260만원으로 9.9% 올랐다. 서울 전체 가격대비 비율도 90%에서 99%로 높아져 사실상 서울 평균 수준까지 따라붙었다.

동대문구는 같은기간 1218만원에서 1300만원으로 올라 서울 대비 가격 수준이 96%에서 103%로 상승했다. 강서구도 1239만원에서 1336만원으로 뛰면서 98%에서 105%로 높아졌다. 두 지역 모두 8월 기준 서울 전체 중위 실거래가격을 웃돌았다.

중랑구와 노원구는 여전히 서울 전체보다 가격은 낮지만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중랑구는 ㎡당 936만원에서 1163만원으로 24.3% 뛰었다. 서울 대비 가격 수준은 74%에서 92%로 상승했다. 노원구도 1004만원에서 1117만원으로 11.3% 오르면서 서울 대비 비율이 79%에서 88%로 높아졌다.

경기에서는 광명시가 서울 가격을 넘어섰다. 광명 ㎡당 중위 실거래가격은 1월 1110만원에서 8월 1297만원으로 16.8% 상승했다. 서울 대비 가격 수준은 88%에서 102%로 높아져 서울 전체 가격을 소폭 웃돌았다.

용인시 수지구도 954만원에서 1110만원으로 16.4% 상승했다. 서울과 비교한 가격 수준은 75%에서 88%로 높아지면서 격차를 줄였다.

비강남권 일부지역에서 '키 맞추기'가 진행되는 동시에 상급지 가격도 한단계 더 뛰면서 격차가 다시 벌어지는 흐름이 나타났다.

강남구는 서울 전체 대비 가격 수준이 1월 2.41배에서 8월 2.69배로 높아졌고 서초구는 1.68배에서 1.95배, 송파구는 1.74배에서 1.99배로 상승했다. 성동구 역시 1.69배에서 1.93배로 확대됐다.

경기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미 서울과 비슷하거나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 하남시는 서울 대비 1.02배에서 1.14배로 높아졌고 성남시 분당구도 1.62배에서 1.71배로 상승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지역·가격대별 차별화가 커질 수 있다"며 "고가 지역의 가격이 조정되면 상급지로 수요가 다시 이동해 격차가 벌어질 수 있지만, 매수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 강세 지역도 상승세가 둔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전셋값과 금리, 대출 여건, 세제·규제 환경 등이 함께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재의 '키 맞추기'를 단순한 가격 수렴으로 보기보다는, 과거 가격 상승 정도와 현재 가격 수준, 시장 여건에 따른 수요 이동이 맞물리며 수도권 내 상대가격이 재조정되는 과정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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