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일본의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가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엔화 약세가 겹친 영향이다.
![엔화.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3526edf4df7b4.jpg)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3%포인트(p) 오른 2.95%를 기록했다. 1996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반대로 채권 가격은 떨어졌다. 기존 국채의 금리가 새로 발행되는 채권보다 낮아질 경우 투자 매력이 줄어 가격이 내려가는 구조다.
이번 금리 상승에는 미국 국채 시장의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28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물가 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계속 웃돌 경우 추가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으로 받아들였다. 이후 미국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일본 국채 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커졌다.
엔화 약세도 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달러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60엔대로 올라 엔화 가치는 약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물가와 환율 부담을 낮추기 위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닛케이는 미국 금리 상승과 엔화 약세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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