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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현지서 '발암물질' 사용해 배추 신선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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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름알데히드 적신 뒤 적재⋯SNS 영상 확산
당국 "수매업자 불법행위 확인⋯유통경로 추적 중"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중국의 한 농촌 지역에서 유통 과정 중 배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용액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지무신문과 펑파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허베이성 장자커우시 캉바오현 당국은 현지 배추 수매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 용액이 사용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중국인 블로거가 올린 영상 일부. [사진=중국 인터넷 블로거 영상캡처. 연합뉴스]
한 중국인 블로거가 올린 영상 일부. [사진=중국 인터넷 블로거 영상캡처. 연합뉴스]

포름알데히드는 흔히 '포르말린'으로 불리는 무색의 화학물질이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해당 용액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중국도 식품 가공 보조제로 생산·판매·사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당국은 수매 업자가 배추를 운송하는 동안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적재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 용액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인터넷 블로거가 캉바오현의 배추 수매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하면서 본격 수사가 시작됐다. 영상에는 작업자들이 배추를 한 포기씩 들어 뿌리 부분을 포름알데히드로 추정되는 액체가 담긴 대야에 담갔다가 꺼낸 뒤 화물차에 적재하는 모습이 담겼다.

화물차 옆에는 '포름알데히드 용액'이라고 표기된 용기가 발견되기도 했다. 영상 속 현장 관계자는 이 같은 방식으로 처리하면 배추를 2~3일 더 신선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공안은 배추 유통 경로를 긴급 추적하고 캉바오현 전역의 채소 수매·운송·판매 과정에 대해서도 전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문제가 된 배추가 한국 등 해외로 수출됐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전에도 중국 현지에서의 배추 유통 실태가 여러 차례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2021년 윗옷을 벗은 채 배추 절임 작업을 하는 이른바 '알몸 배추'사건이 터졌다.

작년 10월엔 중국 랴오닝성의 한 절임 배추 공장에서 작업자가 배추가 깔린 바닥에 침을 뱉고, 작업 중 담배를 피우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기도 했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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