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한 단계 상향했다. 등급 전망도 '긍정적(Positive)'으로 제시했다.
19일 S&P 글로벌 레이팅스에 따르면 이번 등급 상향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강세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높은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반영한 것이다.
![10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 후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기념촬영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곽노정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53385d7f71bf5.jpg)
S&P는 SK하이닉스의 견조한 영업 실적이 오는 2028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AI 관련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의미 있는 메모리 공급능력 확대가 2028년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D램과 낸드 가격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매스 리플로우 몰디드 언더필(MR-MUF) 등 패키징 기술과 주요 고객 대응력을 바탕으로 선도적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S&P는 6대 하이퍼스케일러의 설비투자가 2027년 1조3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이에 따라 2026~2027년 D램과 낸드 전체 수요가 비트 기준 연간 20~2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공급계약(LTA) 확대도 메모리 업황의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혔다. SK하이닉스가 주요 고객사들과 체결한 계약에는 선수금과 최저가격, 물량 약정 등이 포함돼 있어 향후 업황 하락 시 실적 방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대규모 설비투자에도 재무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S&P는 SK하이닉스의 설비투자가 올해 49조원, 내년 65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견조한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탄탄한 현금창출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S&P는 "AI 메모리의 수요가 유지되고 2028년 공급 확대 이후에도 메모리 가격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LTA 확대가 산업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가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신용등급 상향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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